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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승혜씨가 남긴 주옥의 영화 명카피들!

남안우 입력 2009. 05. 18. 17:42 수정 2009. 05.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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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한국영화계의 재원이었던 영화사 아침의 대표 정승혜(44)씨가 17일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91년 이준익 감독이 대표로 있는 씨네월드에서 영화 '간첩 리철진' '달마야 놀자' '황산벌' '왕의 남자' 등 히트작들을 제작했다. 이후 2005년 영화사 아침을 꾸린 뒤 '라디오 스타' '궁녀' '님은 먼곳에' 등을 제작하는 등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여성 영화인이었다.

그는 이같은 공로로 지난 2006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주로 제작에 힘써왔지만 제작에 나서기전 명 카피라이터로써 고인이 남긴 명카피들은 아직도 관객들의 머릿속에 선하게 남아있다.

정 씨는 지난 1989년 2월 신씨네 영화 마케팅으로 영화계에 몸 담은 뒤 20년 동안 800여 편에 달하는 광고 디자인과 카피를 맡아 명카피라이터로도 명성을 떨쳤다.

고인이 남긴 영화 속 카피로는 '그들은 민중의 곰팡이'(투캅스,1998), '모르는 척, 안가본 척, 처음인 척'(산부인과. 1997), '인생은 타이밍이다'(광복절 특사. 2001), '버티기와 밀어내기'(달마야 놀자. 2001), '꿈에서 해도 죄가 되나요'(몽정기. 2002),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매트릭스2. 2003), '결혼만 하면 할줄 알았다?'(어린신부. 2004), '하늘한텐 비밀이야'(신부수업. 2004), '받은 만큼 드릴게요'(친절한 금자씨. 2005), '조선 최초의 궁중광대극'(왕의 남자. 2005), '당신 가슴속에 남을... 두 남자'(야수. 2005), '어서가서 웃.기.자'(투사부일체. 2005), '이 사람이다 싶을때 잡지 않으면'(사랑을 놓치다. 2006), '너를 떠올리는 달콤한 기억'(각설탕. 2006), '쎈놈만 살아 남는다'(강철중: 공공의 적1-1. 2008) 등 수없이 많다.

단 한줄이지만 강한 카피로 대중들의 마음을 휘감았던 고인의 타계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카피는 명품 중 명품이었다. 영화 제목 못지 않게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카피라이터로도 명성을 떨쳤던 정승혜 대표의 타계에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이 제작한 '즐거운 인생'에 출연했던 김윤석 또한 "세상이 불공평한 것 같다. 그렇게 착한 사람을 이렇게 빨리 데려가다니"라면서 "누구보다 연기자를 사랑한 제작자"였다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어머니와 언니, 여동생과 남동생이 있다. 빈소는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9시다.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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