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김종수, 지금 우리의 '연애담'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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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담'(감독 이현주)은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다 큰 딸을 사랑하지만 어딘지 서먹하고 조심스러운 중년 아버지의 모습이 그의 꾸밈 없는 표정과 몸짓에 묻어납니다. 수많은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황정민이 맡은 악의 축 박성배 시장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은충호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팬티까지 내리고 전화 통화에 열심인 박 시장 곁에서 저걸 올려줄까 말까 엉거주춤 난감해 하는 모습은 '아수라'의 잊을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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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 사진=스타뉴스 |
'연애담'(감독 이현주)은 두 여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숨소리까지 들려올 듯 생생한 관계의 포착은 마치 몇 걸음 옆에서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줍니다. 영화 속 배우 이상희가 맡은 윤주와 배우 류선영이 연기하는 지수는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빠져듭니다. 세상에 단 둘밖에 없는 듯한 시간. 하지만 두 사람도 문득 문득 깨닫습니다. 윤주와 지수가 사는 이 곳은 대한민국이고, 두 여자가 사랑하기에 결코 녹록한 것이 아니라는 걸요.
지수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배우 김종수는 '연애담'의 신스틸러나 다름없습니다. 그가 바로 어디 사는 누구의 이야기여도 좋았을 '연애담'이 문득 한국의 이야기임을 걸 깨닫게 하는 인물입니다.
몇 장면 등장하지 않지만 존재감은 대단합니다. 다 큰 딸을 사랑하지만 어딘지 서먹하고 조심스러운 중년 아버지의 모습이 그의 꾸밈 없는 표정과 몸짓에 묻어납니다. 수많은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와 딸, 딸의 여자친구가 함께 하는 식사 장면이 압권이에요. 세 사람이 뜻하지 않게 밥상에 둘러앉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밥을 먹는 모습이 피식 웃음까지 자아냅니다. 중년의 남자 배우에게 으레 맡겨지는 ○○의 아빠 역할에 풍성한 느낌을 불어넣는 배우의 저력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M 드마마 '미생'의 김부장으로 "우리 사무실 부장님같다"는 평까지 들었던 김종수는 맡는 역할마다 쏙 녹아들어 생생함을 더해내는 관록의 배우입니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에서도 그를 발견할 수 있었죠. 황정민이 맡은 악의 축 박성배 시장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은충호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팬티까지 내리고 전화 통화에 열심인 박 시장 곁에서 저걸 올려줄까 말까 엉거주춤 난감해 하는 모습은 '아수라'의 잊을 수 없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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