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 주인공 성추행 폭로돼.. "행사 취소, 조기 종영"

이선필 입력 2018.08.30. 16:12 수정 2018.08.30. 19:00

일본 내 혐오와 차별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카운터스> 의 주인공 다카하시의 성추행 전력이 폭로됐다.

이로 인해 국내 극장에서 지난 15일 개봉 후 현재까지 상영 중인 영화 역시 영향을 받게 됐다.

피해자는 이 글에서 "2014년 8월 혐오 반대 시위 워크숍 자리에서 소에다씨를 처음 만났다. 술자리로 옮긴 이후 그가 여러 차례 집요하게 외모에 대해 희롱했다"며 "다른 사람들과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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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출신 다카하시 성추행 전력, 뒤늦게 알려져.. 누리꾼들 반발

[오마이뉴스 이선필 기자]

 영화 <카운터스>의 포스터.
ⓒ 인디스토리
[기사수정 : 30일 오후 7시]

일본 내 혐오와 차별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카운터스>의 주인공 다카하시의 성추행 전력이 폭로됐다. 이로 인해 국내 극장에서 지난 15일 개봉 후 현재까지 상영 중인 영화 역시 영향을 받게 됐다.

최초로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2017년 9월 3일 피해자가 블로그에 피해 사실을 올리면서다. 해당 글이 <카운터스> 개봉 후 SNS를 통해 국내에도 퍼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불매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

<카운터스> 배급사인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며칠전 트위터를 통해 해당 블로그 글과 지인들의 글을 접했다"며 "블로그의 글은 피해자 본인이 쓴 것으로 확인됐고, 얼마 전 카운터스 회원이 사건 파악을 위해 피해자의 대리인을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남자조직'(혐오 반대 단체인 카운터스 내의 소조직)의 대표 소에다(가명: 다카하시 나오키)에게 받은 3년 전의 치한 피해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는 제목으로 올려졌으며, 구체적인 피해사실을 담고 있다.

피해자는 이 글에서 "2014년 8월 혐오 반대 시위 워크숍 자리에서 소에다씨를 처음 만났다. 술자리로 옮긴 이후 그가 여러 차례 집요하게 외모에 대해 희롱했다"며 "다른 사람들과 택시를 타고 가는 중에도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어제는 죄송했다는 한마디만 그가 전달했는데 그 일에 대한 혼란과 그가 전직 야쿠자라는 걸 강조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다른 사람들에게 상담할 수 없었다"며 "이후 지인들을 통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고, 그가 쓴 사과문이 자기 정당화라 수정을 요구했지만 그는 연락을 차단한 채 수정에 응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영화 <카운터스>의 한 장면.
ⓒ 인디스토리
피해 사실을 폭로하게 된 이유로 피해자는 "이후 치한 범죄나 성범죄에 대해 마치 소에다씨가 정의의 편인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걸 보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사회 운동을 하는 현장에서도 그 이외의 현장에서도 다시는 같은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소에다씨가 그 사실을 주위에 어떻게 전달했는지 아니면 아예 전달하지 않았는지 등이 걱정돼 불안한 상태였고, 그로 인해 사회운동의 장으로 나가는 일이 점점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운동 내부에 있는 특정 인물이 일으킨 문제이지, 그 운동이 내세우는 이념 자체를 부정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 운동의 중심이 된 인물의 가해 행위를 호소하는 것입니다. 제 폭로로 이 운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을 돕는 게 아닐까 해서 오랫동안 주저했지만 이렇게 공론화함으로써 운동 내부가 바르게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에 나서게 됐습니다." (피해자 글 일부 중)

배급사, 인터뷰·관객과의 대화 등 홍보 전면 중단

일련의 상황에 대해 배급사 측은 예정된 인터뷰와 팟캐스트 출연, 관객과의 대화 등 홍보행사를 전면 중단하는 등 적극 대처 중이다.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이미 상영이 예정된 극장 빼고는 따로 상영을 확대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대응 방식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카운터스 회원이 만난 대리인을 통해 영화 상영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피해자 쪽에선 영화 상영 자체에 대해선 특별한 의견은 주지 않았다"며 "다카하시가 성추행으로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실제로 경찰 등에 고소, 고발이 들어간 건 아니다. 피해자께서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라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다카하시는 지병으로 올해 4월 사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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