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처참한 성적표..평점 테러 문제가 아니다

김지혜 기자 2018. 9.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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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물괴'에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물괴'는 17일 전국 3만 7,644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물괴'는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내금위장 출신 윤겸(김명민 분)이 임금의 명으로 이를 수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 CG 등 관객의 높은 안목을 만족시키지 못해 '물광구'('물괴'+'7광구')라는 혹평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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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영화 '물괴'에 흥행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물괴'는 17일 전국 3만 7,644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65만784명. 손익분기점 300만은커녕 100만 돌파도 여의치 않게 됐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신바람 나는 흥행 레이스를 펼치는 듯했지만 이틀 만에 '서치'에게 정상 자리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개봉 6일 만에 일일 관객 수는 3만 명 대로 떨어졌다. 현재 상영작 중 최다인 1천 개(1,030개)가 넘는 스크린을 잡고도 이처럼 저조한 관객 수를 모은다는 것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어렵다는 신호다. 게다가 오는 19일 추석 시즌을 겨냥한 경쟁작 '명당', '안시성', '협상'이 개봉해 '물괴'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애초 이들과의 경쟁에서 한발 앞서 출발하기 위해 일주일 앞선 지난 12일 개봉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악수가 됐다. '서치'의 뒷심에 덜미를 잡히고, 신작 3편에게 치이게 될 형국이다. 

'물괴'는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내금위장 출신 윤겸(김명민 분)이 임금의 명으로 이를 수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김명민, 김인권, 혜리, 최우식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 크리쳐 무비의 영역 확장이라는 야심찬 도전에 나섰지만, 뻔한 흥행 공식을 답습하는 데 그치며 관객의 실망감을 자아냈다.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 CG 등 관객의 높은 안목을 만족시키지 못해 '물광구'('물괴'+'7광구')라는 혹평까지 받고 있다.  

설상가상 포털사이트 평점란에 1점을 매기는 '평점 테러'까지 당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처참한 성적표를 평점 테러의 탓만으로 돌릴 순 없다.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평점 테러를 하는 것은 문제지만 실제로 영화를 보고 1점을 주는 관객의 평가도 무시할 순 없기 때문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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