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메이트' 정혜성 "실제 연애 스타일? 올인하는 편"

양소영 2019. 1.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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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성이 '메이트'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정혜성(27)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꺼내놨다.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당찬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정혜성은 지난 17일 개봉한 영화 ‘메이트’(감독 정대건)에서 은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메이트’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와 가진 건 마음 하나뿐인 여자 ‘은지’의 달콤씁쓸 현실공감 연애성장담을 그렸다.

정혜성은 ‘메이트’로 2년 만에 극장 관객들과 만난다. 그는 “추운 겨울에 빡빡하게 촬영을 했다. 첫 영화였고 힘들게 찍었다. 아쉬움도 남지만, 관객들과 만나게 돼서 기쁘다. 좋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꼭 하고 싶었어요. 은지에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죠. 준호와 미묘하게 어긋나면서 명확하지 않은 연애를 하거든요.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누군가 다가올 때 용기 있게 연애하고 뜨겁게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어요.”

‘메이트’는 정대건 감독의 연애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정혜성은 “정대건 감독과 대화”를 통해 은지 캐릭터에 몰입했다.

상대역 심희섭과 호흡은 어땠을까? 정혜성은 심희섭에 대해 “현장에서 편하게 해줘서 제 모습이 나왔다.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모니터를 보니까 오빠를 편하게 생각하고, 상황에 집중해서 촬영했더라”며 “스킨십이 많았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언니처럼 형처럼 생각하며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희섭 오빠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훈남 스타일이잖아요. 독립영화도 많이 하고 경험도 많으니까 당연히 잘 할거라 생각하면서도 찌질한 준호를 연기한다고 해서 궁금했어요. 그런데 다 내려놓고 신나게 연기하더라고요. 그런걸 보면서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똑똑한 훈남을 많이 연기했는데, 현실에 찌들어있고 비겁한 준호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는 모습에 '역시'라고 생각했어요.”

정혜성이 '메이트'에서 호흡을 맞춘 심희섭에 대해 칭찬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정혜성은 “처음엔 은지가 공감되지 않았다. 이 줄타기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용기를 내 열렬하게 사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둘이 줄타기를 하는 것이 이해는 간다.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여유가 없으니까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 명확하고 직설적인 편이다. 그래서 답답하기도 했다. 공감이 되진 않았지만 이해는 되더라.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지”라고 덧붙였다.

정혜성은 실제로 누군가를 좋아하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라고. 그는 “전 호감이 생기면 티가 난다. 솔직하고 단순하고 직진하고 올인하는 스타일이다. 평소에도 주변 사람에게 마음이 약한 편”이라며 “다 해주고 싶어하고 그런 성격이다. 부산 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의리있고 남자 성향이 있다. 장난꾸러기 같은 어린 남자애 같은 느낌”이라고 스스로를 분석했다.

평소 게임 하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정혜성. 꽃꽂이에 캔들 만들기에도 푹 빠져있다. "뭔가를 배우는 게 재미있다"는 열정적인 그다.

최근에는 가족들과 호주로 여행을 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혜성은 “아빠와 언니는 일 때문에 같이 못 갔다. 엄마랑 남동생이랑 같이 다녀왔다. 따뜻한 날씨도 좋았지만 엄마가 웃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정혜성은 작품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2019년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2009년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데뷔한 정혜성은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쉴틈없이 달려왔다. 그는 “주어진 기회에 열심히 했다. 운 좋게 지금까지 할 수 있었고, 아직은 커 가는 단계다. 조금 더 다양한 장르에서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 ‘의문의 일승’에 이어 첫 주연작 ‘메이트’까지, 주연으로 발돋움한 정혜성은 “무겁지는 않았다”며 “작품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 20대 후반이고, 곧 30대가 다가와요. 조금 더 성숙하고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내실을 다지고 싶어요. 작년엔 좀 쉬면서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그러면서 쉬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중간 중간 MBC ‘두니아’도 찍고 화보도 찍었지만 잘 쉬었고 정신도 건강하게 쉬었어요. 2019년에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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