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설경규로도 역부족..'우상' 관객 반응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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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설경구 열연 유명무실 "2시간 내내 퍼즐놀이한 기분" 공감 못 한 관객들 냉정한 평가 배우 한석규와 설경구의 '명불허전' 열연이 다소 무색한 상황이다.
이들이 이수진 감독과 손잡은 영화 '우상'이 관객의 냉담한 평가에 직면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우상'(제작 리공동체영화사)이 20일 개봉해 첫 주말인 24일까지 누적 관객 15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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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우상’(제작 리공동체영화사)이 20일 개봉해 첫 주말인 24일까지 누적 관객 15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독립영화라면 문제될 게 없지만, 총 제작비 규모 98억원에 이르는 상업영화인 데다 토요일 등 주말 약 70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관객의 평가가 얼마나 냉정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연기력에 관한 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두 배우, 한석규와 설경구의 주연영화임에도 반응은 신통치 않다. 두 배우가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내보인 섬뜩하면서도 처연한 모습이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한 탓에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맹목적인 믿음이 실은 허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두 인물을 통해 전하려 했던 감독은 관객이 쉽게 눈치 챌 수 없는 속임수를 곳곳에 숨겨놓으면서도 해석의 단서 제공에는 지나치게 인색하다. 때문에 한석규와 설경구는 집요하게 캐릭터에 파고들어 연기를 펼치지만, 관객이 공감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둘 사이에 놓인 또 다른 인물(천우희)이 내뱉는 ‘조선족 대사’ 대부분은 정확히 전달조차 되지 않아 관객의 이해도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이수진 감독은 2014년 저예산 영화 ‘한공주’를 통해 주목받은 신인 연출자이다. ‘우상’은 두 번째 작품이자 첫 상업영화이지만 지독하리만큼 난해한 구성과 연출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봉 전 제기된 여러 지적에 감독은 “사유가 많은 영화”이기 때문에 낯설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관객은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의 기대처럼 관객의 평가가 긍정적인 쪽으로 흐르는 건 아니다. ‘우상’을 본 관객들은 온라인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해석을 찾아보면 소름 돋는 장면이 많다”는 의견부터 “2시간 내내 퍼즐놀이한 기분”, “다른 걸 떠나 대사가 이렇게 안 들리는 한국영화는 처음”이라는 등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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