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관람포인트 셋, 위대한 원작소설 스크린에 담다

한예지 기자 2019. 5. 2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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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돈키호테'가 스크린에 담긴다.

거장 테리 길리엄 감독의 마스터피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측이 영화 속 주요 관람 포인트를 20일 공개했다.

'돈키호테'는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100대 문학 중 압도적 1위를 차지, 성서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고전 명작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소설이다. 최초의 근대 소설이자 에스파냐의 국민문학인 '돈키호테'를 모티브로 한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매너리즘에 빠진 천재 CF 감독 토비(아담 드라이버)가 스페인 광고 촬영지에서, 여전히 환상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데뷔작 속 주인공 돈키호테(조나단 프라이스)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소설과 영화에서 돈키호테와 산초는 자칫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여정을 떠나지만, 용기와 진실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점점 움직인다.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은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현시대에 잃어버린 꿈을 향해 돌진하는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돈키호테'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풍차와의 대결 장면을 더욱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하게 장면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영화 속에서 여러 인물들에 의해 기발하게 변주되어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며 깊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브라질' '바론의 대모험' '타이드랜드'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 오랜 시간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판타지적인 세계를 구축, 다양한 연출적 시도를 하며 비주얼적으로 뛰어난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소설 '아서 왕 궁전의 코네티컷 양키'에서 17세기의 돈키호테와 21세기 산초가 만난다는 설정에 대한 영감을 얻었으며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와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그림에서 비주얼적인 영감을 받았다. 특히나 할리우드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답게 미장센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주목할 만한 예술적 성공"이라고 말할 정도로 영화 속 클라이맥스인 궁 파티 시퀀스에서는 의상부터 헤어, 분장까지, 매혹적이고 화려함의 정점을 찍으며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재미까지 더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 황홀한 비주얼을 탄생시킨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테리 길리엄 감독이 전하는 넓은 세계관의 완전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에는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패터슨' '사일런스' '블랙클랜스맨' '로건 럭키' '스타워즈' 시리즈 등 할리우드 거장 감독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담 드라이버가 산초이자 CF 감독 토비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지.아이.조' 시리즈와 '더 와이프'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조나단 프라이스는 돈키호테이자 구둣방 주인 하비에르 역을 맡아 굵직한 연기로 영화의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간다.

"아담 드라이버와 조나단 프라이스의 애드리브로부터 나오는 케미가 정말 좋았다"고 전한 테리 길리엄 감독의 말처럼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선사할 에너지와 빈틈없는 연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맘마미아' 시리즈를 통해 달콤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사업가 보스 역을 맡아 냉정한 연기를, 올가 쿠릴렌코는 섹시하고 쾌활한 재키 역으로 자신의 옷을 입은 듯한 특유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기에 둘시네아이자 배우 지망생 안젤리카 역의 신예 조아나 리베이로가 합류해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에도 뒤지지 않는 당찬 연기를 선보인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5월 23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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