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각양각색 해외 포스터 공개, 다양한 카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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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 이 국내에 이어 프랑스, 독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러시아, 홍콩, 마카오 등 해외 각국에서 속속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조금씩 변형된 영화 포스터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생충>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시드니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까지 연달아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영화 <기생충> 은 지난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있다.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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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국내에 이어 프랑스, 독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러시아, 홍콩, 마카오 등 해외 각국에서 속속 개봉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분위기를 반영해 조금씩 변형된 영화 포스터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렇듯 각국에서 <기생충>의 흥행 소식이 들려오면서 현지 분위기에 맞춰 조금씩 변형된 <기생충>의 해외 포스터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 및 독일, 스위스 포스터는 전원백수 ‘기택’(송강호)네 가족과 ‘박사장’(이선균)네 가족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에 “침입자를 찾아라(Find The Intruder)”라는 의미심장한 카피가 더해져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극중 ‘박사장’(이선균)‘이 ’연교‘(조여정)에게 귓속말하는 스틸을 활용한 센스 넘치는 스포일러 방지 광고로 SNS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홍콩과 마카오는 <상류기생족>이라는 제목과 “가난이 막다른 길은 아닐 수 있다(Poverty might not be a dead-end)”라는 카피가 담긴 포스터를 통해 영화가 담고 있는 의외의 전개에 대한 힌트를 전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잘못된 가족(Misplaced Familyhood)”, 헝가리는 “공격받은 장소(Location in attack)”라는 명료한 카피로 <기생충> 속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는 <기생충>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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