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여성 제임스 본드 탄생..'007 살인면허' 이어받는다
흑인 여배우 라샤나 린치(32)가 새 제임스 본드로 낙점됐다.
14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주요 외신은 영국 출신 배우 라샤나 린치가 25번째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메이카 혈통의 영국인이다.
지난 4월 자메이카에서 크랭크인된 영화 ‘본드 25’는 ‘007 제임스 본드’의 25번째 시리즈 작품이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6대 제임스 본드를 맡았으며 이번 작품이 마지막 본드 역이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작품에서 중간에 MI6에서 퇴임하고 새로운 요원 ‘노미’ 역으로 출연하는 라샤나 린치가 그의 살인면허를 이어받는다.
라샤나 린치는 2007년 드라마 ‘더 빌’로 데뷔했고 올 3월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에서 캡틴 마블의 조력자인 마리아 램보 역을 맡았다.
이 영화 관계자는 "‘본드걸’이라는 단어는 이제 ‘본드 우먼’으로 바뀔 것"라며 달라진 ‘007’ 시리즈를 예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본드 25’에는 다니엘 크레이그, 악당 역에는 ‘보헤미안 랩소디’로 이름을 알린 라미 말렉 등이 출연한다. 이어 매들린 스완 역의 레아 세이두, Q역의 벤 위쇼, M역의 랄프 파인즈, 이브 머니페이 역의 나오미 해리스, 펠릭스 라이터 역의 제프리 라이트, 태너 역의 로리 키니어가 전편에 이어 등장한다.
‘제임스 본드’를 맡았던 배우로는 1대 숀 코너리를 시작으로 2대 조지 라젠비, 3대 로저 무어, 4대 티모시 달튼, 5대 피어스 브로스넌, 6대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7대 제임스 본드로는 이드리스 엘바, 로버트 패틴슨, 리차드 매든 등이 거론됐었다. 라샤나 린치는 첫 여성 본드이자 흑인 본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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