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천우희→정유미, 10월스크린 '공감' 여우들 퍼레이드[SS무비]

조성경 2019. 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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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다가오는 10월 스크린은 타고난 공감능력의 여배우들이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추석 대목이 지나간 극장가가 가을을 물들일 새로운 영화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태세다. 특히 공효진부터 천우희, 정유미에 이르기까지 여성 주인공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두드러지면서 가을 감성을 더욱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공효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가장 먼저 오는 10월 2일 개봉으로 가장 먼저 선보여질 영화는 공효진이 김래원과 재회해 관심을 모으는 ‘가장 보통의 연애’(김한결 감독)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게 상처받은 상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게 뒷통수를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최악의 이별을 한 두 남녀가 한 회사에서 동료로 만난 첫날부터 서로의 민낯을 드러내게 되며 펼쳐지는 솔직·발칙한 로맨틱 코미디물.

제목과는 달리 너무도 유별나고 특별한 연애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김한결 감독이 쓴 현실적이고 촌철살인의 대사들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로, 평소 남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공효진이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직설적인 표현력으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가장 보통의 연애’의 한 관계자는 “공효진이 전에 없는 입심으로 관객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천우희.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오는 10월 17일에는 천우희의 새 영화 ‘버티고’(전계수 감독)가 개봉한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일하는 30대 직장인 서영(천우희 분)이 불안정한 계약직 생활 속 비밀 사내연애중인 진수(유태오 분)와도 불안한 관계로 속수무책으로 흔들리는 중 창밖 로프에 매달린채 일하는 로프공 관우(정재광 분)를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성 드라마.

현재 방영중인 JTBC ‘멜로가 체질’에서도 30대 여성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높이고 있는 천우희가 영화에서는 또 다른 결의 현실 여성을 그릴 예정이다. ‘버티고’는 불안하고 흔들리는 일상을 감각적으로 그린 영화로, 천우희가 불안함에 눈물짓는 유약한 서영의 모습을 그리면서 또 한 번 연기력을 확인시킬 전망. 한 배우 관계자는 “실제로는 천우희가 신예 유태오와 정재광, 두 남자배우들을 이끌고 영화를 책임진다. 천우희의 힘을 보여줄 ‘천우희 영화’다”라고 전했다.

배우 정유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정유미와 공유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된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도 10월 개봉을 알렸다. 지난 2016년 출간돼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타이틀롤을 맡은 정유미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안에서 자신도 몰랐던 모습과 아픔을 알아가는 현실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그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치며 공감을 일으킨 정유미여서 소설의 원작팬들을 비롯해 많은 예비관객들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공유와는 영화 ‘도가니’와 ‘부산행’에 이어 세번째 만남이자 첫 부부 연기 호흡을 펼치게 돼 더욱 관심사다.

이렇듯 주목받는 여배우들의 영화들이 10월 줄지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되는데, 세 영화 모두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아니라 일상 속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관통하는 영화로서 여주인공들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이 공통적이어서 그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을 극장가는 대작들과의 경쟁을 피해 개봉시기를 노리는 영화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영화 중에서도 여배우들의 역할이 큰 작품들은 현실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모습이다. 또한, 현실감이나 공감지수가 높은 작품이나 캐릭터가 요즘 관객들에게 어필되는 만큼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여배우들이 이런 작품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NEW·트리플픽쳐스·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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