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아쉬운 '타짜3', '곽철용'만 소환시키고 사라지다

입력 2019.09.27. 15:01

9월 26일까지 영진위 통합전산망이 집계한 '타짜: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의 누적 관객수는 218만 2589명이다.

신작들이 대거 나온 이번 주를 기점으로 '타짜3' 상영은 사실상 마무리 분위기다.

'타짜3'는 영화 제작 단계에서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관심을 받았다.

사실 유독 곽철용이 부각되어서 그렇지, '타짜1'의 캐릭터들이 '타짜3' 덕분에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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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유명준 기자] 9월 26일까지 영진위 통합전산망이 집계한 ‘타짜: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의 누적 관객수는 218만 2589명이다. 손익분기점은 약 260만 명이다. 이날 박스오피스 6위로, 위에서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 ‘나쁜녀석들:더 무비’ ‘양자물리학’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이 누르고 있다. 평가는 여전히 호의적이지 않다. ‘타짜3’가 처한 상황이다.

신작들이 대거 나온 이번 주를 기점으로 ‘타짜3’ 상영은 사실상 마무리 분위기다. 추석 개봉 즈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세등등하게 극장가를 군림할 때와 전혀 다른 퇴장이다.

‘타짜3’는 영화 제작 단계에서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관심을 받았다. 한국 영화사에 명작이라 불리는 ‘타짜’의 세 번째 시리즈이고, 박정민, 류승범의 출연 소식은 기대치를 더 올렸다. ‘타짜2’에서 다소 맥 빠진 ‘타짜’시리즈를 다시 올려놓을 것이라 보는 이들도 있었다. 화투가 아닌 카드를 소재로 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여주인공으로 내정됐던 김민정이 하차하고 최유화가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불안요소는 ‘김민정의 하차’가 아니라 ‘최유화의 투입’이었다. ‘타짜’ 시리즈는 여배우들의 역할이 크다. 영화에서 여배우가 구축할 수 있는 영역의 크기를 김혜수가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타짜2’에서 인지도와 연기력이 어느 정도 보장된 신세경도 ‘타짜1’ 팬들에게 불안했었다. 그러니 최유화의 캐스팅은 도전임과 동시에 무모함이었다.

게다가 ‘타짜3’ 개봉 전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와 영화 ‘봉오동 전투’가 연이어 대중과 만난 것은 최유화에게 ‘실(失)이었다. 두 작품 모두에서 최유화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기대감은 떨어졌고, 이는 ’타짜3‘에서 나타났다.

류승범의 역할도 관객이 갖는 의문 중 하나다. 카드 좀 만진다는 사람들 사이에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설명에 걸맞게 등장도 화려했고, 사연도 솔깃했다. 그런데 카드 게임 대신 말로만 장면을 메꿔나간다. 솔깃했던 사연도 흡인력이 약하다보니, 류승범의 캐릭터가 소멸됐다. 게다가 카드게임 한판 없이 죽음을 맞이할 때는 실소까지 나왔다.

마귀 역의 윤제문은 외모만 ‘마귀’였다. 인상만 쓰고 잔인한 행동만 한다고 해서 관객들에게 ‘빌런’으로 다가가는 게 아니다. ‘마귀’는 ‘타짜1’ ‘타짜2’의 ‘아귀’가 등장해 개인교습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그나마 박정민과 우현의 연기와 존재감이 부족한 흐름을 연결시켰다. 특히 우현은 오히려 윤제문보다 더 ‘빌런’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철저하게 돈만 믿는 우현의 모습은 다른 캐릭터들이 빛을 잃어갈 때 오히려 빛을 냈다.

이렇다보니 엉뚱하게 ‘타짜1’의 순정파 건달 곽철용이 소환됐다. 사실 유독 곽철용이 부각되어서 그렇지, ‘타짜1’의 캐릭터들이 ‘타짜3’ 덕분에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 오죽하면 ‘타짜1’의 캐릭터의 사연만 가지고 ‘타짜 외전’을 만들어도 성공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타짜’ 시리즈가 만들어질 수록 영화팬들에게는 실망만 이어지는 상황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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