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에서 연인의 사랑 되찾을 수 있을까..'러브 앳'

2019. 11. 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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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한 자신 때문에 사랑했던 연인이 갑자기 떠나버리면, 누구나 시간을 돌려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한다.

평행세계는 연인을 되찾고 싶은 마음과 두 번째 만나도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운명같은 사랑을 뒷받침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다만 로맨스 영화 안으로 들어온 평행세계라는 설정이 흥미롭기는 하나, 기존의 시간 이동과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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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앳' [크리픽쳐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소홀한 자신 때문에 사랑했던 연인이 갑자기 떠나버리면, 누구나 시간을 돌려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한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러브 앳'은 이 같은 로맨스 영화의 단골 설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시간을 되돌리는 여타 로맨스 영화와는 달리 평행세계라는 소재를 빌려온다.

고등학생 라파엘(프랑수아 시빌 분)은 SF 소설을 습작하며 작가의 꿈을 꾼다. 어느날 그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창고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피아노를 치는 올리비아(조세핀 자피)를 만난다.

'러브 앳' [크리픽쳐스 제공]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된다. 라파엘은 어렸을 적부터 쓴 소설로 유명 작가가 되었고 올리비아는 피아노 선생님으로 일한다. 소홀해진 라파엘에 올리비아가 지쳐가던 어느날 둘은 크게 다투게 되고 라파엘은 만취 상태로 잠이 든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올리비아는 사라졌고 폭설이 내린 세상은 평소와 같은 듯 달라져있다. 자신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니고 중학교 문학선생님, 올리비아는 유명 피아니스트가 돼 있다. 게다가 라파엘을 전혀 몰라본다. 즉 평행세계에 떨어진 것.

평행세계로 오게 된 원인이 올리비아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라파엘은 다시 올리비아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러브 앳' [크리픽쳐스 제공]

영화는 평행세계라는 거창한 초자연적 소재를 온전히 두 사람의 관계를 위한 장치로만 사용한다. 평행세계는 연인을 되찾고 싶은 마음과 두 번째 만나도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운명같은 사랑을 뒷받침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다만 로맨스 영화 안으로 들어온 평행세계라는 설정이 흥미롭기는 하나, 기존의 시간 이동과 큰 차이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초반에는 라파엘이 올리비아를 되찾고 싶어서가 아니라 유명 작가로서의 지위를 찾기 위해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처럼 비춰진다. 그러나 라파엘이 평행세계에서 자신이 알던 올리비아와는 미묘하게 다른 올리비아와 '두 번째'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그가 내릴 선택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도 커진다.

'러브 앳' [크리픽쳐스 제공]

곳곳에서 프랑스식 유머가 빛나고 올리비아가 연주하는 리스트와 쇼팽의 피아노곡이 감미롭게 흐른다. 올리비아 역 조세핀 자피는 피아니스트 역할을 위해 촬영 전 넉 달동안 피아노 연습을 했다고 한다.

국내 개봉 제목인 '러브 앳'은 원제인 '러브 앳 세컨드 사이트'(Love at Second Sight)를 축약한 것으로 추측된다. 원제와 달리 무슨 뜻인지 한 번에 그 의미가 파악되지 않는 점은 아쉽다.

'러브 앳' [크리픽쳐스 제공]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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