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오역 논란..디즈니 "번역가 비공개"

입력 2019.12.03. 14:25

870만 관객을 넘어 1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오역 논란을 만났다.

3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관객들은 초반 안나의 대사와 엔딩 부분에서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에 오역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초반부 안나가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돗자리에 앉아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물어보는 대사가 오역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결말 부분에서는 엘사가 안나에게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마"라는 대사가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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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870만 관객을 넘어 1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오역 논란을 만났다.

3일 영화계 등에 따르면 관객들은 초반 안나의 대사와 엔딩 부분에서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에 오역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초반부 안나가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돗자리에 앉아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물어보는 대사가 오역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원래 영어 대사는 "Enjoying your new permafrost?"로 "영구 동결 상태가 마음에 드니?"의 뜻이다.

1편에서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녹아버리는 까닭에 엘사가 올라프 위에 눈구름을 만들어줬는데, 이제는 엘사가 더 강력해진 마법으로 올라프 몸에 영구 동결 마법을 걸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올라프 몸에는 1편에서 보이지 않던 눈 결정 모양이 나타난다. 이를 '얼음 장판'으로 번역함으로써 전혀 다른 의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말 부분에서는 엘사가 안나에게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마"라는 대사가 문제가 됐다.

편지 속 단어인 '제스처 게임'(Gesture charade)을 전혀 다른 뜻의 '무도회'로 번역해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스처 게임은 영화 초반부 엘사와 안나가 함께하던 것으로, 무도회에 참석하라는 것보다 더 개연성이 있다. 이 부분은 더빙판에서는 '제스처 놀이'로 정확하게 번역됐다.

이런 오역 지적과 함께 번역가를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그러나 디즈니는 이 같은 오역 논란 때문인지 "번역가는 비공개"라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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