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감독 "초췌함도 불사한 이영애, 오히려 의지했다"[EN: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9.1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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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나를 찾아줘'는 어떻게 14년 만에 톱스타 이영애를 스크린으로 불러왔을까.

영화 ‘나를 찾아줘’ 김승우 감독은 12월3일 오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배우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드라마틱한 스릴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김승우 감독은 처음 '나를 찾아줘'를 기획했을 당시 주인공 정연의 실루엣으로 이영애를 단번에 떠올렸다. 김승우 감독은 "외형적인 건 이영애 선배님을 생각했다. 구체적인 건 없었지만 실루엣의 느낌이 그랬다"고 회상했다.

김승우 감독의 바람은 실현됐다. 이영애가 아이를 찾아다니는 정연 역으로 덜컥 캐스팅 된 것.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 선배님의 캐스팅은 내게 판타지였다. 책을 드렸는데 글을 잘 봐주셔서 '정말 이런 일이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외부적인 요소 없이 오로지 글만 보시고 '나를 찾아줘'를 선택해주셨다. 거짓말 같았다"며 "아는 라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인 감독에 아무 경력도 없는 상태였는데 글만 보고 용기있게 결정해주신 거다"고 이영애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승우 감독은 또 이영애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함께 호흡을 맞춰나가면서 금세 그 부담감은 사라졌다고 했다.

"처음엔 거짓말인가 싶기도 했고 부담도 당연히 되기도 했다. 내가 워낙 좋아하는 감독님의 영화들을 하셨던 분이니까 부담이 컸는데 처음 만나는 자리와 초반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셔서 내가 부담을 가질 대상이 아니고 나와 같이 이 영화를 잘 만들어야 되는 바로 옆 동료구나 생각했다. 격의 없이 소탈하게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나눠서 처음 가졌던 부담이 사라졌다. 오히려 이영애 선배님에게 의지할 수 있었다."

이영애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된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에게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승우 감독은 "아이를 잃어버린 역할을 만들거나 과장하면 위험할 수 있단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고, 그 슬픔을 전시하려 하지 않고 진짜 그 인물이 되려 했다"며 "그래서 메이크업도 실제보다 안 좋게 준비를 많이 했고, 더 초췌하게 만들었다. 이영애 선배님 본인도 그렇게 해서 오셨다. 선배님이 동의해주셔서 실질적인 걸로 가려고 했던 거다. 배우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다. 최대한 만들어진 감정을 피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신인 감독과 톱스타의 호흡이라 하면 신인 감독에게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일부 신인 감독의 경우 배우와 충돌을 겪으면서 배우에 휘말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김승우 감독은 "그런 건 단 1%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승우 감독은 "나도 그래서 긴장을 했는데 본질적 작품만 생각했고, 나 역시도 이영애 선배님을 만나뵌 이후 일말의 고민도 없었다.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영애는 몸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제작진마저 감동시켰다. 김승우 감독은 "프리 작업하면서 시나리오 얘기도 많이 했고 액션뿐 아니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실제 바다에도 들어갔다"며 "사실 이영애 선배님을 떠나서 어떤 남자 배우라도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 한 번도 몸을 사린 적 없었고, 오히려 더 흔쾌히 '이런 영화는 진짜로 찍어야 된다'며 적극적으로 임하셨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김승우 감독은 작품 외적으로도 이영애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김승우 감독은 "이영애 선배님이 초반에 회식도 많이 챙겨주셨다. 실질적으로 많이 사주시고 도와주셨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 11월27일 개봉한 '나를 찾아줘'는 '겨울왕국2' 스크린 독과점 논란 속에서도 12월2일 기준 50만 관객을 돌파,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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