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오역 논란, 어떤 말이 문제 됐나

신효령 2019. 12. 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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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크게 두 가지 장면에 오역이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극 중에서 안나와 엘사, 크리스프와 올라프가 제스처 놀이를 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도회'가 아닌 '제스처 놀이'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역 논란이 불거지면서 번역가를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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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겨울왕국2'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크게 두 가지 장면에 오역이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영화 초반부에 안나는 돗자리 위에 앉아있는 올라프에게 "Enjoying your new permafrost?"라고 묻는다. 직역하면 "영구 동결 상태가 마음에 드니?"로, 엘사가 올라프 몸에 영구 동결 마법을 걸었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새 얼음장판은 마음에 드니?"라는 자막이 나왔다.

'얼음 장판'으로 번역함으로써 전혀 다른 의미가 되어버렸다. 더빙판에서 이 대사는 "이제 몸이 안 녹으니 좋지?"로 표기됐다.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엘사가 안나에게 온 편지를 받는 장면에서 등장한 'Gesture charade'이 제스처 게임인데, 이 단어가 '무도회'로 번역됐다. 그 과정에서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마"라는 대사가 등장했다.

극 중에서 안나와 엘사, 크리스프와 올라프가 제스처 놀이를 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도회'가 아닌 '제스처 놀이'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빙판에서는 "같이 제스처 놀이를 하자"로 정확하게 번역됐다.

오역 논란이 불거지면서 번역가를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겨울왕국2' 측은 "번역가는 비공개다.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겨울왕국'(2014)의 속편이다.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다. '겨울왕국'의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 등 오리지널 제작진이 모두 합류했다. 지난 2일까지 878만8021명이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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