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오역 논란→번역가 미공개 입장 고수

김종은 기자 입력 2019. 12. 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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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는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의 후속작으로 개봉 12여 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앞서 엘사(이디나 멘젤)가 눈사람인 올라프를 녹지 않게 하기 위해 마법을 건 것에 대해 한 말이기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이런 오역 논란이 불거지자 영화의 팬들은 번역가의 정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겨울왕국 2' 측은 공개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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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가 오역 논란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는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의 후속작으로 개봉 12여 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영화 속 두 가지 장면의 번역이 지적받고 있다.

첫 번째 장면은 영화 초반부에 안나(크리스틴 벨)가 올라프(조시 게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에서 안나는 돗자리 위에 앉아있는 올라프에게 "Enjoying your new permafrost?"라고 묻는다. 이는 직역하면 "영구적인 동결 상태는 마음에 드니?"라는 뜻이지만, 자막으론 "새 얼음 장판은 마음에 드니?"라고 나왔다. 하지만 이는 앞서 엘사(이디나 멘젤)가 눈사람인 올라프를 녹지 않게 하기 위해 마법을 건 것에 대해 한 말이기 때문에 논란을 빚었다. 또한 더빙판에서 이 대사는 "이제 몸이 안 녹으니 좋지?"로 표기됐기 때문에 논란은 더 컸다.

두 번째 장면은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엘사가 안나에게 온 편지를 받는 장면에서 등장한 'Gesture charade'라는 문장이었다. 해당 문장은 제스처 게임을 의미하지만, 자막에선 '무도회'로 번역됐다. 이 과정에서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마"라는 대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극 중에서 안나와 엘사, 크리스프와 올라프가 제스처 놀이를 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도회'가 아닌 '제스처 놀이'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빙판에서 이 장면은 "같이 제스처 놀이를 하자"로 정확하게 번역됐다.

이런 오역 논란이 불거지자 영화의 팬들은 번역가의 정체를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겨울왕국 2' 측은 공개를 거부했다. 이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겨울왕국2' 포스터]

겨울왕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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