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IS] '알라딘' 메나 마수드 "오디션 기회조차 없어, 그림자 크다"
조연경 2019. 12. 6. 17:50
[일간스포츠 조연경]
'알라딘'으로 전 세계적 인지도를 높인 배우 메나 마수드가 작품 활동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메나 마수드는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데일리비스트와 인터뷰에서 "영화 '알라딘'이 10억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난 알라딘 개봉 이후 오디션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메나 마수드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한 '알라딘'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타이틀롤 알라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알라딘'은 글로벌 수익 10억달러(약 1조 1914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대박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넘는 등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알라딘' 흥행을 이끈 메나 마수드는 쉽게 차기작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알라딘'과 같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하면 사람들은 '꽃길'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메나 마수드는 "'수백만 달러를 벌었을거야' '차기작 제의가 쏟아졌을거야'라고 예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는 그런 추측성 이야기들에 침묵하는 것이 지겹다"며 "나는 '배트맨' 같은 역할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오디션 기회라도 한번만 주어지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메나 마수드는 "지난 10년간 배우 활동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라딘'으로만 기억하는 것 같다. 아마 오랫동안 '알라딘'의 그림자를 벗어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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