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권상우 "♥손태영한테 잔소리 많이 들어..子 룩희는 이제 12살" [MD인터뷰③]

입력 2020. 1. 15. 11:51 수정 2020. 1. 1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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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권상우(43)가 '딸바보' 면모를 과시했다.

권상우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 개봉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여러 스토리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인 코믹과 액션으로 돌아온 권상우는 '히트맨'에서 웹툰 작가가 된 전설의 암살요원 준을 연기했다. 준은 만화라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나 현실은 짠내 폭발 웬툰 작가가 된 전직 암살요원이다. 권상우는 생활밀착형 연기부터 명불허전 액션 강자 면모를 보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날 액션에 대한 자신감을 연신 드러내던 권상우는 "나이가 들었지만 체력적으로는 못 느낀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다. 많은 나이다. 그러다 보니 배우 인생에 대한 타임테이블, 목표를 정해놓고 일하려고 한다. 젊음은 영원한 게 아니다. 언제까지 점프하고 뛰어다니고 액션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시간을 헛되이 소비하고 싶지 않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으면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더 고민이 되는 것 같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더 고민이 된다. 아들 룩희가 12살인데 제가 하는 일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진다. 저한테도 어제 계속 '아빠 '라디오스타' 언제 해?'라고 묻더라. 아빠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15세 영화이긴 한데, 부모님과 같이 보면 볼 수 있다고 하더라. 이번엔 엄마(손태영) 손 잡고 볼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아들을 초대해서 같이 보고 싶다"라고 전하며 웃었다.


다만 극중 준(권상우)과 아내 미나(황우슬혜)의 진한 키스신이 있어 룩희의 반응이 염려되지 않냐고 묻자 "분명히 뭐라고 할 것 같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룩희한테는 아주 엄격하다. 당연히 와이프가 아이에게 필요한 걸 다 신경 쓰고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돈의 소중함 등에 아주 엄격하다. 제가 사주는 건 거의 없다. 비싼 건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한테는 응석을 안 부린다. 그런데 딸이 사달라고 하면 다 사준다. 그게 아들과 딸의 차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영화에서 강조된 준과 가족과의 서사에 대해 "사실 액션은 정해진 틀 안에서, 내가 열심히만 하면 출입구가 있는 장면이다. 그것에 대해선 고민하지 않았다.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주제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딸과 와이프, 그들에게 뭘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가장으로서의 답답함을 코믹적으로 풀지만 뭉클한 부분도 있다.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가족애가 없었다면 텅 빈 코미디일 수도 있는데, 그걸 가지고 가기 때문에 설날에 제일 보기 좋은 영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아버지이기 때문에 더 몰입이 잘 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준의 망가진 모습도 평상시와 비슷하다. 집안에 있는데 멋있게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 다 준처럼 편안하게 산다. 그런 모습들은 연기하는 데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겉모습을 안 꾸며도 되니 저도 훨씬 편했다"더니 "아내(손태영)에게 영화처럼만큼은 아니지만 잔소리를 많이 듣긴 한다. '왜 이렇게 안 치우냐', '깨끗하게 좀 써라'라고 한다. 톤은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 배꼽 빠지게 만드는 유머 코드, 화려한 액션 등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 이 영화는 설 연휴 강력한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2일 개봉.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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