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만나는 오페라..50대·여성 관객 사로잡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유명 오페라를 비싼 돈을 들이거나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다.
CGV는 '월간 오페라', 롯데시네마는 '오페라 인 시네마', 메가박스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매달 관객들에게 해외 명작 오페라나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을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화관 관계자는 "클래식이나 오페라 등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유명 오페라를 비싼 돈을 들이거나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다.
멀티플렉스 3사가 제공하는 오페라·클래식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CGV는 '월간 오페라', 롯데시네마는 '오페라 인 시네마', 메가박스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매달 관객들에게 해외 명작 오페라나 발레 등 클래식 공연을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오페라 인 시네마'를 통해 2015년부터 매년 8~10편의 공연을 선보였다. '세비야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파우스트' '리골레토' '마담 버터플라이' '마술피리' '라 보엠' '발퀴레'까지 수십편의 공연을 스크린으로 상영했다.
메가박스는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2016년 3월부터 시작했다. 1월, 5월, 6월, 7월, 8월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클래식 음악회 실황을 생중계하고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유니텔 오페라(유럽 극장 공연작)를 상영한다.
CGV는 올해부터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특별관에서 상영하는 '월간 오페라'를 진행한다. 첫 상영작은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다.
평소에 보기 힘든 공연을 영화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관객 수도 늘었다.
메가박스의 '클래식 소사이어티'의 경우 관객 수가 2017년보다 2018년에 30% 증가했다. 세부 항목으로 보면, 클래식 음악 실황 생중계인 '클래식 라이브'는 15%, 오페라는 35%나 늘었다.
오는 21일 상영되는 CGV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은 용산아이파크몰 골드클래스의 경우 예매율이 매진에 가까운 92.5%에 달했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성별로는 여성 관객의 호응이 컸다.
CGV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라 트라비아타' 오페라 실황을 관람한 관객을 분석했더니 50대 이상이 45.3%로 다른 연령대보다 비중이 월등히 컸다. 40대는 26.7%, 30대는 16.0%, 20대는 12.0%였으며 10대는 0.0%로 아예 없었다.
같은 기간 여성 관객은 68.7%로 남성 관객(31.3%)의 두 배가 넘었다.
이런 관객 반응에 힘입어 영화관들은 올해도 꾸준히 관련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시네마는 올해도 '오페라 인 시네마'를 통해 8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GV와 메가박스도 매달 색다른 공연을 상영한다.
영화관 관계자는 "클래식이나 오페라 등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dylee@yna.co.kr
- ☞ "선발대가 눈보라에 휩쓸리는 것 보여 급히 대피"
- ☞ 뺨 한 번 때렸는데 넘어져 영구 장애…40대 징역 2년
- ☞ 김건모 '성폭행 의혹' 사건서 '성인지 감수성' 부각될까
- ☞ 최현석 "해킹 피해 사실…전속계약 문제는 이미 해결"
- ☞ 믿었던 셀럽에게서 산 간장게장의 배반?
- ☞ 트럼프, 만찬서 솔레이마니 제거장면 자세히 묘사
- ☞ '가장 작은, 움직이는 사람'…키 67㎝ 네팔인 사망
- ☞ "더 세게 자극하라"…북한서 '4D 영화'가 뜨는 이유
- ☞ 인도 투우 축제 사상자 60여명…연줄 끊기 축제로 새 떼죽음
- ☞ 영국 마클 왕자비, 동서 비해 부정적 언론 기사 훨씬 많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인요한 "김여사 문제 지나간 일…마피아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려"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與이수정, '대파 한뿌리 값' 발언 사과…"잠시 이성 잃고 실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