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래빗' 감독은 왜 히틀러를 직접 연기했나

김지혜 기자 2020. 1. 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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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을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영화 속에서 직접 히틀러를 연기해 화제다.

특히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상상 속 친구라는 설정의 과장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실제 나치의 기본적인 갈색 제복을 활용하되, 기존 승마복 바지를 더욱 부풀려 제작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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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영화 '조조 래빗'을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영화 속에서 직접 히틀러를 연기해 화제다.

'조조 래빗'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독일에서 왕따 취급을 당하는 조조라는 아이가 상상 속의 친구 히틀러를 만들어내고, 집에 숨어있던 유대인 소녀를 발견하면서 가치관에 충돌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각색과 연출은 물론 연기까지 도전해 완성된 작품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역사적 인물인 '히틀러'역에 대한 배우들의 부담감을 느끼고 자신이 직접 연기하기로 결심했다. '조조'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히틀러'는 어른의 모습을 가졌지만 세상에 대한 지식은 10세 수준인, 겁쟁이 소년 '조조'의 단편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히틀러의 수염이 더해졌을 뿐 평소보다 조금 더 바보 같은 나로 연기했다"며 자신의 특기인 유머러스함을 캐릭터에 녹여내 180도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히틀러'에 대해 전했다.


특히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상상 속 친구라는 설정의 과장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실제 나치의 기본적인 갈색 제복을 활용하되, 기존 승마복 바지를 더욱 부풀려 제작해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를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 10살 소년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유쾌한 정서로 풀어내 기존의 전쟁 영화와는 결이 다른 영화를 만들어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각색, 연출과 연기가 빛나는 '조조 래빗'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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