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 봉준호 오스카 4관왕! 아카데미 시상식 킬링 포인트 #3

권민지 2020. 2. 10. 14: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생충> 의 역대급 수상과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 그리고 그에 감동 받은 할리우드 반응까지! 그야말로 아름다운, 봉준호의 밤이네요.

#1. 수상-2관왕-3관왕-4관왕

각본상으로 시작해서 최우수 작품상까지! 지금 구글에 'Academy awards' 혹은 'Oscar'를 검색하면 자연히 'Parasite(기생충)'와 '봉준호'가 트렌딩 검색어로 등장합니다. 〈BBC〉 〈가디언〉 〈CNN〉 〈뉴욕타임스〉 등 세계 주요 언론에서도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92년 오스카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라며 충격과 축하를 표하고 있죠.

'역사를 다시 썼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 이 정도면 '국뽕' 인정!

#2. 수상 소감

각본상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죠.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니지만 이건 한국인이 수상하는 첫 오스카입니다.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봉준호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엔 충무로가 있습니다. 저의 심장인 충무로 스토리텔러들 그리고 필름 메이커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한진원(공동 각본)

감독상

"좀 전에 국제영화상을 수상하고 오늘 할일은 끝났구나 릴랙스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공부하며 제가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겁니다. 이 말은 우리의 위대한 감독, 마틴 스콜세지가 한 말입니다.제가 학교에서 스콜세지의 영화를 보면서 공부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나 영광인데 상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고요. 저의 영화를 미국 관객들이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뽑아주고 좋아해주었던 쿠엔틴 형님이 계신데. 정말 사랑합니다. 쿠엔틴. 아이 러브 유. 같이 후보에 오른 토드. 샘.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인데, 이 트로피를 오스카 쪽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5개로 잘라 나누고 싶습니다.저 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봉준호

국제 장편 영화상

“이 카테고리의 이름이 바뀌었잖아요. 외국어 영화상에서 국제 장편 영화상으로. 이름이 바뀐 첫해에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고요. 그 이름이 상징하는 바가 있는데 오스카가 추구하는 방향에 지지와 박수를 보냅니다.” 봉준호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가득 채운 자랑스러운 〈기생충〉 팀!
그리고 작품상

"말이 안 나오네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까. 일단 너무 기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뭔가 굉장히 의미 있고, 상징적인,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듭니다.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의 결정에 경의와 감사를 드립니다." 곽신애 대표

#3. 〈기생충〉 수상 반응

〈기생충〉의 각본상 수상에 누구보다 기뻐하는 산드라 오
봉 감독의 "쿠엔틴. 아이 러브 유" 발언에 V로 화답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온도 차이. 봉준호 감독 수상 전과 후!
"역사를 만들 때"란 문구와 함께 인스타그램 @theacademy에 업데이트 된 봉준호 감독의 (새침함이 돋보이는) 사진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