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정직한 후보' '진실의 입'으로 코미디 유행 이끌까

고승아 기자 2020. 2.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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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극장가에는 코미디 영화가 연이어 출격 중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기세를 이어 코미디 유행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코미디 홍수 속에서 지난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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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 후보' 스틸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올해 초 극장가에는 코미디 영화가 연이어 출격 중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기세를 이어 코미디 유행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코미디 홍수 속에서 지난 12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를 그린 영화다.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주상숙은 사실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니는데, 할머니 김옥희(나문희 분)의 기도로 인해 강제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해 1월23일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이 1626만 관객을 돌파하며 엄청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만큼, 올해 초 극장가는 영화 '해치지않아' '히트맨'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 이어 '정직한 후보'까지 줄줄이 출격하며 코미디 장르로 가득 채워졌다.

이 가운데 '정직한 후보'가 눈에 띄는 성적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직한 후보'는 개봉 첫날인 12일, 10만9512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어 13일에도 10만7490명을 동원, 이틀 연속 1위를 기록했고 누적관객수는 23만2267명을 기록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개봉일을 고심하던 '정직한 후보' 측은 "영화를 기다리는 모든 분들께 건강한 웃음으로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변동 없이 12일에 개봉했는데, 입소문이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록은 2월에 개봉한 영화 오프닝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수치이자, 지난 1월 개봉한 '해치지않아'(10만8280명) '히트맨'(8만1509명)과 '미스터 주: 사라진 VIP'(4만5094명)의 오프닝 스코어보다도 높다.

라미란의 원톱 코미디가 통했다는 평이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한순간 '진실의 주둥이'를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원맨쇼'를 탁월하게 연기하며 영화를 장악한 것이다. 이미 다수의 영화를 통해 '코미디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한 라미란이 또 한 번 작정하고 웃음을 안긴다는 점이 관객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의 흥행 이후 코미디 장르가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출사표를 내던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 첫날에만 1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우선 흥행 청신호를 켠 '정직한 후보'다. 통쾌한 사이다와 웃음이 어우러진 '정직한 후보'가 '극한직업' 이후 다시 한번 코미디 장르의 유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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