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얘기다. 홍상수 감독이 다시한번 거장 감독으로 인정을 받았다. 더욱이 최근 영화계는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가에 발걸음이 뚝 떨어진 가운데 이뤄진 성과라 더욱 반갑다. 다만, 국내에선 환영받지 못하는 커플로 작품성 대신 개인사가 앞서는 까닭에 아쉬움은 더 크다.
홍상수 감독은 24번째 장편 ‘도망친 여자’로 29일(현지시각)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및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및 4관왕을 휩쓴 데 이은 쾌거라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홍상수 감독과 뮤즈 김민희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모았다. 앞선 기자회견 및 공식 상영에선 두 손을 꼭 잡은 모습이 포착되는 가하면, 커플링이 공개된 바 있다. 은곰상 감독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시상식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 함께 박수를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20008년 ‘밤과 낮’(2008), 2013년 ‘누구의딸도아닌해원’,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을 통해 연인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와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이란 출신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There Is No Evil)이 받았다. 라술로프 감독은 현재 이란에서 출국이 금지돼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화에 출연한 그의 딸이 대신 무대에 올라 상을 받았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미국 출신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레얼리 썸타임스 올웨이스’(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은곰상 남자연기자상은 ‘히든 어웨이’(Hidden Away)의 엘리오 제르마노, 은곰상 여자연기자상은 ‘운디네’Undine)의 파울라 베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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