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항쟁 왜곡 시도하는 세력에 독립영화인들 경고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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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 광주항쟁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극우세력 주장을 검증하는 강상우 감독의 <김군> 이 7회 들꽃영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군>
사회를 맡은 오동진 들꽃영화상 운영위원장도 극우인사 지만원씨를 언급하며 망언이 난무하는 시대 <김군> 의 수상을 축하했다. 김군>
한국영화아카데미 1기인 김소영 감독은 "1984년부터 영화를 만들었는데 첫 수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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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성하훈 기자]
▲ 7회 들꽃영화상 수상자들 |
ⓒ 성하훈 |
독립영화의 가치와 정신을 강조한 들꽃영화상이 역사적 진실을 가리려는 극우세력의 준동을 <김군>으로 반박한 모양새다.
22일 저녁 남산 문화의집에서 열린 7회 들꽃영화상은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거의 멈춰선 가운데, 올해 개최되는 첫 영화상 시상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실내에서 열리던 행사는 야외로 옮겨졌고,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와 참석자 제한 등이 이뤄진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냈고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영화인들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반가운 미소와 안부를 전했다.
극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틀어 대상으로 선정된 <김군>은 극우논객 지만원씨의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반박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8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으로 지난해 개봉해 주목 받았다. 5.18 이후 세대가 만들어낸 높은 완성도의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5.18 40주년을 맞아 기념주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수상이라는 점도 특별했다.
▲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판소리 복서> 엄태구 배우 |
ⓒ 이정민 |
▲ 7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벌새> 박지후 배우 |
ⓒ 이정민 |
여우주연상은 <벌새> 박지후가 수상했다. 박지후 배우는 "들꽃이 활짝 필 수 있게 작은 힘이지만 항상 응원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벌새>는 박지후 배우가 여우주연상, 강국현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수상해 국내외 영화제를 통틀어 에서 모두 49관왕을 기록하게 됐다.
이밖에 신인감독상은 <작은빛> 조민재 감독이 받았고, <이월>의 조민경 배우가 신인배우상을, <이월> 이주원 배우는 조명상을 수상했다. 조민경 배우는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이월> 개봉 전에 들꽃영화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상을 받으니 이상한 느낌이 든다며 기쁨을 전했다.
▲ 들꽃영화상 행사장 입구에서 코로나19 대책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영화인들 |
ⓒ 성하훈 |
한편 행사장 입구에서는 최근 영진위의 코로나19 대책에 항의하는 영화인들의 1인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들 영화인들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대책 때문에 영화계가 죽는다', '제2의 봉준호는 없다'는 내용을 쓴 피켓을 들고 영진위의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7회 들꽃영화상 수상자 명단
●대상 / <김군> 강상우 감독
●극영화감독상 / <메기> 이옥섭 김독
●다큐멘터리감독상 /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
●남우주연상 / <판소리 복서> 엄태구 배우
●여우주연상 / <벌새> 박지후 배우
●시나리오상 / <이월> 김중현 감독
●음악상 / <판소리 복서> 장영규 음악감독
●촬영상 / <벌새> 강국현 촬영감독
●프로듀서상 / <윤희에게> 박두희 프로듀서
●신인감독상 / <작은빛> 조민재 감독
●신인배우상 / <이월> 조민경 배우
●조연상 / <이월> 이주원 배우
●주목할만한 다큐상(민들레상) / 김소영 감독<굿바이 마이 러브 NK:붉은 청춘>
●공로상 / 전국예술영화관협회
●심사위원 특별언급 / 송원근 감독 <김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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