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오케이 마담'→'국제수사'..8월 겨냥한 '청량' 코미디

유지훈 2020. 8.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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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마담' '태백권' '국제수사'(왼쪽부터)가 차례로 스크린에 걸린다. 모두 유쾌한 재미로 중무장한 코미디 영화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그노스·꿀잼컴퍼니, 쇼박스 제공

액션·코미디로 중무장해 여름 극장가 출사표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계가 굵직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보이며 코로나19 극복에 한창이다. '반도'에 이어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연달아 개봉하며 텐트폴을 완성했다. 모두 짜임새 있는 작품이지만 남 눈치 안 보고 크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손꼽아 기다렸던 관객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다.

8월 극장가에는 그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작품들이 연달아 스크린에 걸린다.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은 오는 12일, '태백권'(감독 최상훈)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달 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두 큰 스케일로 압도감을 안겨주는 대신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중무장했고 원초적인 웃음도 가득하다. 여기에 모두 액션을 첨가했으니 시각적 즐거움도 함께한다.

엄정화(왼쪽) 박성웅은 '오케이 마담'을 통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오케이 마담', 믿고 보는 엄정화의 코믹 연기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과정을 담는다. '국내 최초 고공 납치극'이라는 슬로건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비행기 안에서의 첩보와 액션 그리고 코미디를 한데 버무렸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5년 보여줬던 '미쓰 와이프'의 코믹함은 5년 동안 한층 숙성됐고 고난도 액션 연기도 능숙하게 소화한다.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캐릭터를 맡은 그는 남편 석형에 분한 박성웅과 남다른 부부 케미를 자랑한다. 남편과 함께 있는 때는 애교 만점 사랑꾼, 테러리스트들을 상대하면서는 카리스마 요원의 면모로 활약한다.

영화의 중심을 잡는 것은 엄정화 박성웅이지만 테러리스트 이상윤, 엉뚱한 스튜디어디스 배정남, 미스터리 승객 이선빈도 맹활약을 펼친다. 기내 곳곳에 앉아있는 카메오들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웃음을 유도할 예정이다.

'태백권'에서 오지호(왼쪽)는 태백권 계승자 성준 역에, 신소율은 그의 아내 보미 역에 분한다. /그노스·꿀잼컴퍼니 제공

'태백권', 유쾌한 상상력에 액션 첨가

'태백권'은 태백권의 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코믹 액션이다. '공수도' '식스볼' '속닥속닥' '전설의 라이타'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명확한 콘셉트의 작품을 선보여왔던 영화 제작사 그노스와 꿀잼컴퍼니가 합작했다. 제24회 부천 국제영화제 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경쟁작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영화는 친숙한 배우들을 기용해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줄 수 있는 이질감의 벽을 낮췄다. 오지호는 태백권의 유일한 계승자이자 사형을 찾으러 왔다 졸지에 지압원 원장이 되어버린 성준 역에, 신소율은 성준의 억척스러운 아내이자 지압원 실세 보미 역에 분한다. 뮤지컬 '영웅'을 비롯해 넷플릭스 '킹덤2'에 출연했던 정의욱은 사라진 사형이자 태백권의 2인자인 진수 역을 맡는다.

영화는 대한민국 3대 산에서 따온 3개 전통 문파의 독특한 액션을 선보인다. 공격적인 백두권, 방어에 초점을 둔 태백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금강권 등 개성 뚜렷한 세 문파의 무투를 유쾌한 분위기로 버무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김대명(왼쪽) 곽도원은 '국제수사'를 통해 작정하고 코믹 연기를 펼친다. /쇼박스 제공

'국제수사', 곽도원X김대명의 유쾌 시너지

'국제수사'는 8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코미디 영화가 될 예정이다. 8월 말 개봉을 염두에 두고 7월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티저 영상과 포스터 등을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영화의 80%를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코론섬을 비롯한 현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영화는 곽도원 김대명의 호흡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북한 쿠데타 주동자라는 악역으로 활약 중인 곽도원은 이번엔 작정하고 코믹한 연기를 펼친다. 곽도원이 맡은 촌구석 형사 병수는 인생 첫 해외여행에서 의도치 않은 범죄에 휘말리고 글로벌 지명수배자로 전락한다. 김대명은 병수의 현지 관광 가이드 민철 역을 맡아 곽도원과 콤비가 된다.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김희원은 영화 '아저씨'를 잇는 무자비한 킬러 페트릭, 김상호는 국제 사기꾼 용배 역을 맡아 병수와 민철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타인에게 누명을 씌우는 '셋업 범죄'를 소재로 해 색다른 재미를 꾀했고 네 주역 역시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었기에 기대를 모은다.

tissue_ho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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