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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끈' 오늘 공개..시나리오 작가로 변신한 정형돈의 진심

유지혜 기자 입력 2020.08.05. 06:57

"우리 영화 합시다."

개그맨 정형돈은 지난해 12월, MBC 재연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주인공 김하영, 손윤상, 박재현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덜컥' 약속했다.

예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지만, 정형돈이 자신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해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영화는 제법 진지하고 묵직하다.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정형돈은 "쓸 수 있는 모든 '인맥 카드'를 총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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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도 좋으니, 최대한 많은 분들 봐주길"
서프라이즈 배우 셋에 출연 제안
박성광·김민경 등 인맥들 총동원
"그들도 배우, 함께 작업해서 영광"
5일 공개되는 단편영화 ‘끈’을 통해 영화 작가로 데뷔하는 개그맨 정형돈이 4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우리 영화 합시다.”

개그맨 정형돈은 지난해 12월, MBC 재연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주인공 김하영, 손윤상, 박재현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덜컥’ 약속했다. 6개월이 지난 5일 그 약속의 결과물인 단편영화 ‘끈’을 드디어 세상에 내놓는다.

영화는 이들 모두에게 ‘도전’이다. 시나리오를 직접 쓴 정형돈은 영화 작가로 데뷔하게 됐고, 세 연기자는 난생처음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들은 MBC 웹예능프로그램 ‘돈플릭스2’를 통해 뭉쳤다. 예능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지만, 정형돈이 자신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해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영화는 제법 진지하고 묵직하다. ‘끈’을 공개하기에 앞서 4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형돈의 얼굴에는 비장함마저 엿보였다. 그가 예비 관객들에게 당부한 것은 단 한 가지다. “배우면 배우이지, ‘재연배우’가 어디 있습니까. 부디 ‘편견’을 버리고 봐주십시오.”

“혹평이라도 좋으니까…” 영화 제작 과정은 ‘돈플릭스2’에 고스란히 담겼다. 정형돈은 18년간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서프라이즈’를 본 애시청자다. 프로그램의 ‘찐 팬’(진정한 팬)으로서 주인공들에게 붙은 ‘재연배우’라는 꼬리표를 안타까워했다. 그러던 중 ‘돈플릭스’ 제작진의 “‘서프라이즈’ 배우들과 무언가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

“사실 1월 공개된 시즌1의 섭외를 받은 순간부터 영화 제작이 목표였습니다. 세 사람과 함께 꼭 영화를 찍고 싶었어요. 제작비 문제로 2개의 시즌에 걸쳐 준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 다 함께 올 수 있었단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감격스러워요.”

영화에서 주연한 손윤상, 김하영, 김민경, 박재현(오른쪽 사진 왼쪽부터)도 제작발표회 무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정형돈은 “쓸 수 있는 모든 ‘인맥 카드’를 총동원”했다. 덕분에 화려한 제작진이 탄생했다. 2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한 개그맨 박성광이 감독을 맡고, 베테랑 연기자 김민경이 엄마 역할을 맡았다. 가수 인순이와 그의 딸 박세인 씨가 삽입곡 가창자로 힘을 보탰다.

“내 글이 영상화가 되는 건 처음이에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곧 결혼식을 앞둔 박성광 감독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끈’을 위해 고생했어요. 그렇기에 혹평을 해도 좋으니까 최대한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서프라이즈 배우’ 아닌 보통 ‘배우’” 정형돈은 영화가 김하영, 손윤상, 박재현을 대중에 새롭게 각인시킬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프라이즈 배우’라 표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배우’죠. 세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여전히 연기를 향한 꿈을 꾸고 있는 배우들에게 힘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 같은 진심은 배우들에게도 진하게 전해졌다. 김민경은 “연기자들에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정형돈의 마음에 감동 받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주인공을 맡은 김하영은 “겪어보지 않은 자리이기에 쉽지만은 않았지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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