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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김태리 SF대작 '승리호'의 '실험'

이해리 기자 입력 2020.08.05. 06:57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주연의 영화 '승리호'가 장르와 제작규모, 기획 방향은 물론 일반 투자자 모집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한국영화가 하지 않았던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 우주를 다룬 첫 한국영화로 희소성을 갖춘 '승리호'는 제작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최근 영화계에서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처럼 세계관 공유 방식의 후속편 제작이 활발한 가운데 '승리호'는 더욱 과감한 시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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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기획..캐릭터별 확장 예고
크라우드 펀딩 통한 팬덤 구축 눈길
제작비 240억..손익분기점 580만명
9월23일 개봉하는 영화 ‘승리호’의 한 장면. 우주 배경의 SF영화로 쓰레기 청소 우주선 승리호에 오른 선원들의 모험을 그린다.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주연의 영화 ‘승리호’가 장르와 제작규모, 기획 방향은 물론 일반 투자자 모집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한국영화가 하지 않았던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시도가 안착한다면 제작진 바람처럼 영화계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에 맞춰 9월23일 개봉하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 비단길)는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최대치인 총제작비 240억 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이다. 할리우드 전유물처럼 여긴 우주배경 SF장르를 본격 시작하는 작품인 데다, 단일 영화에 머물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를 내세운 개별 시리즈로 확장하는 스핀오프 기획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할리우드 방식 도입…새로운 모델 주목 ‘승리호’는 2092년 우주에서 쓰레기를 모아 돈을 버는 선원들의 이야기다. 송중기가 돈 되는 쓰레기를 찾아다니는 조종사 역을 맡아 선장인 김태리, 선원 진선규, 모션캡처 방식으로 로봇을 연기한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다. 대량살상무기인 인간형 로봇을 발견하고 위험한 거래에 뛰어들어 벌이는 모험이 주된 내용이다.

미래 우주를 다룬 첫 한국영화로 희소성을 갖춘 ‘승리호’는 제작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기획부터 스핀오프 제작을 염두에 둔 방식이 대표적이다. 제작진은 영화를 먼저 공개한 뒤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캐릭터별 시리즈도 추진할 계획이다. 꼭 영화에 한정하지 않고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승리호’가 추진하는 방식은 앞서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개별 히어로 시리즈를 만들고, 이들을 모은 연합 시리즈인 ‘어벤져스’를 내놓아 성공한 방식과 유사하다. 최근 영화계에서 ‘반도’ ‘강철비2:정상회담’처럼 세계관 공유 방식의 후속편 제작이 활발한 가운데 ‘승리호’는 더욱 과감한 시도에 나선다.

크라우드 펀딩…팬덤 구축 기대 ‘승리호’는 제작비 200억 원대 블록버스터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전 일반인 투자자를 모집한다. 10일부터 21일까지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청약을 진행한 뒤 ‘한국영화승리호주식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투자를 집행한다. 그동안 영화계에서 저예산·독립영화 등이 제작비를 마련하고자 주로 사용한 투자 방식을 도입한 첫 번째 블록버스터이다.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는 “대작 상업영화에 일반인 투자 참여가 없던 기존 사례에 비춰볼 때 흔하지 않은 시도”라며 “상대적으로 흥행 여부가 안정적인 기대작에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호’는 이를 통해 단순 투자 유치를 넘어 예비관객을 일찌감치 투자자로 흡수해 팬덤을 구축하는 전략도 편다. 약 580만 명을 동원해야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는 만큼 지지층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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