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의 부장들'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 선정, '기생충' 영광 이을까 [무비노트]

최하나 기자 2020. 10. 22.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진위는 "아카데미상은 미국의 영화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작년 '기생충'의 수상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의 영화들이 경쟁하는 영화제라는 것을 과시했다. 또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그런 점에서 선정 과정에서, 올해 제작된 한국영화들 중에서 대표성을 가지는 영화가 무엇일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한국의 관객이 아닌 다양한 국적과 출신배경을 지닌 아카데미 회원들이 어떻게 이 영화들을 보게 될 것인지도 고민했다. 긴 논의를 통해서 '남산의 부장들'과 '남매의 여름밤'의 장점이 많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두 작품을 놓고 이야기하여 최종적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선정했다"라고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던 영화 '기생충'의 신드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1일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선정결과 우민호 감독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선정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1월 개봉해 47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진위는 "아카데미상은 미국의 영화상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작년 '기생충'의 수상으로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의 영화들이 경쟁하는 영화제라는 것을 과시했다. 또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그런 점에서 선정 과정에서, 올해 제작된 한국영화들 중에서 대표성을 가지는 영화가 무엇일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한국의 관객이 아닌 다양한 국적과 출신배경을 지닌 아카데미 회원들이 어떻게 이 영화들을 보게 될 것인지도 고민했다. 긴 논의를 통해서 '남산의 부장들'과 '남매의 여름밤'의 장점이 많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두 작품을 놓고 이야기하여 최종적으로 '남산의 부장들'을 선정했다"라고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남산의 부장'을 선정한 이유로는 "전후 비약적인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은 문화적인 흐름을 선도하는 한국의 다소 어두운 역사를 정면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화다.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병헌 배우의 연기도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8주 연기, 2021년 4월 25일 열린다. '남산의 부장들'이 이름을 올린 국제장편영화상은 외국어 영화상을 개편한 부문으로, 각 나라마다 1편만 선정돼 출품이 가능하다.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최초로 국제장편영화상을 포함해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을 기록해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긴 바 있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이후 한국 영화의 위상이 올라가고 전세계 영화인들의 관심도가 올라간 상황. 이에 '남산의 부장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아카데미 회원인 배우 이병헌의 주연작이라는 것도 수상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남산의 부장들'이 '기생충'에 이어 오스카(아카데미시상식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