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유아인 "새로운 시도, 대사 없는 것만으로 좋더라" [엑's 인터뷰]

황수연 2020. 11. 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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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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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영화 '소리도 없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유아인은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 역을 맡아, 살기 위해 누구보다 신실하고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하는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의 유재명과 호흡을 맞췄다. 

'소리도 없이'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한국 단편 경쟁 섹션 월드 프리미어에서 선보인 SF단편 '서식지'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홍의정 감독의 데뷔작으로 독특한 캐릭터와 아이러니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재미를 이끌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유아인은 '영화가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는 만큼 호불호도 있을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에 "호불호가 없으면 새로운 것이기 힘든 것 같다. 다만 우리 옆에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터치한다는 점에서 많이 반가워해주시고 기특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홍의정 감독의) 시작인 작품인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리도 없이'의 새로움이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냐는 물음에는 "새로운 걸 만나기 힘든 세상에서 끌림이 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나아갈 지점을 제시하는 새로움일까 짚어봤을 때 (홍의정 감독의) 메시지나 방향성은 충분히 (내게) 기대를 줄만 했다"며 "영화가 만든 성취가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고 생각했고, 그 일에 동참하고 싶었다. 일단은 (홍의정 감독을) 제가 선점하기 위해서도 있었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를 통해 처음으로 대사 없는 캐릭터에 도전했다. 더불어 삭발과 함께 15kg를 증량하며 외적인 변화도 꾀했다.

그는 "(...)이나 감정 지문이 표시돼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대사 없이 텅 비어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 감독님이 촬영 전에 묘한 디렉션을 줬다. 레퍼런스 영상으로 고릴라를 보여주는 거다. 흉폭한 느낌이 아니라 동물처럼 순수한 모습을 원하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새로운 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대사가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체중을 불리거나 줄여오긴 했지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화를 보여드린 건 처음이다. 감독과 영화는 새로운데 유아인은 새로운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겠다 싶었다"며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몸이라 개인적으로는 살 찌우고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화면에 불룩한 제 배가 비칠 때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태인이 말이 없다면 창복은 '불필요한' 말들을 많이 하는 캐릭터다. 유아인은 "태인을 대신해 창복이 영화적으로 해야 하는 역할이 많았다. (유재명) 선배님이 중심과 균형을 잘 잡아주시지 않으면 소리도 없는 태인이 혼자 만들어지지 못했을 거다. 개인적으로 가지는 고민들도 잘 이야기해 주시고 동료로서도 의지할 수 있는 느낌들을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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