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럭키 몬스터' 웃어야 할까 화내야 할까..이상한 영화

김미화 기자 2020. 11.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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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독립영화 '럭키몬스터'가 관객을 만난다.

환청을 듣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럭키 몬스터'는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는 이상한 감흥을 전한다.

'럭키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있는 도맹수(김도윤 분)가 의문의 환청을 들려주는 럭키몬스터(박성준 분)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 분)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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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사진='럭키몬스터' 포스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독립영화 '럭키몬스터'가 관객을 만난다. 환청을 듣고 로또 1등에 당첨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럭키 몬스터'는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는 이상한 감흥을 전한다.

'럭키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있는 도맹수(김도윤 분)가 의문의 환청을 들려주는 럭키몬스터(박성준 분)의 시그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위장이혼 뒤 사라진 아내 성리아(장진희 분)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다.

불법 다단계 녹즙기 판매원인 도맹수는 사채업자 노만수(우강민 분)에게 빚을 지고 쫓긴다. 빚 때문에 괴롭힘당하던 그는 노만수가 "아내를 찾아가겠다"라고 하자 사랑하는 아내까지 고생하는 것이 싫어서 아내 성리아(장진희 분)와 위장 이혼을 한다. 이혼 후 재기를 꿈꾸며 로또에 도전한 그는 럭키몬스터(박성준 분)의 환청에 힘입어 로또 1등에 당첨된다. 당첨금 50억, 세금 제하고 35억여원을 받은 그는 아내를 찾아 나서지만 아내는 감감무소식이다. 도맹수는 로또 1등 당첨자의 모든 일들을 도와주는 HB컨설팅의 최필연(박성일 분) 박건아(배진웅 분)를 만나 아내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럭키몬스터'는 생태 피라미드의 가장 하층에 있는 초식동물 도맹수가 로또 1등에 당첨돼 수십억의 돈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초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럭키몬스터라고 이름 붙인 환청, 실은 자신의 마음 속 소리이자 또 다른 자아는 그를 폭력적인 괴물로 변신시킨다.

/사진='럭키몬스터' 스틸컷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31기 봉준영 감독은 돈, 환청이라는 소재를 결합시켜 독특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봉 감독은 "이 영화가 낄낄거리며 보다가 정색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연출의도는 어느 정도 통했다. 생각 없이 피식 웃다가, 어느 순간은 '이건 뭐지?' 하다가 나중에는 잔인함에 눈을 질끈 감고 싶어진다. 돈이 만들어 낸 괴물을 영화적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지만, 너무나 적나라한 변화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영화를 보면서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할지 고민이 된다.

김도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곡성', '반도' 등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김도윤은 첫 주연을 맡아 초식동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변해가는 도맹수를 그려냈다. 캐릭터를 그대로 입은 도맹수의 연기가 관객을 빨아들이고 동시에 섬뜩함을 전한다. '극한직업'에서 신하균의 오른팔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던 장진희는 도맹수의 아내 성리아 역할을 맡았다. 현실성 없이 영화적으로 그려진 캐릭터를 담담하게 연기해낸다. 럭키 몬스터 역의 박성준 역시 현실에서 동떨어진 캐릭터를 밝은 모습으로 표현해 내 영화에 아이러니함을 더한다. 박성일 배진웅 등 조연들의 연기도 영화에 잘 녹아들었다.

톡특하고 이상한 영화는 어딘지 모르게 마음을 끈다. 감정을 기댈 캐릭터가 없다는 점, 공감이 되는 인물이 없다는 점은 아쉽다. 배우들이 당부한 것처럼, '마음을 열고' 영화를 봐야할 듯 하다.

12월 3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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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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