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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큰엄마의 미친봉고' 낡아빠진 명절 부엌에서 대탈출

이이슬 입력 2021. 01.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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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차례는 당신 혼자 지내."

결혼을 앞둔 은서(김가은 분)와 지상(정재광 분)은 명절을 맞아 인사하기 위해 집을 찾는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정영주가 며느리들을 모두 데리고 탈출하는 대범한 큰엄마 이영희 역을 맡았고,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눈이 부시게'에 출연한 김가은이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고민하는 최은서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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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이번 차례는 당신 혼자 지내."

결혼을 앞둔 은서(김가은 분)와 지상(정재광 분)은 명절을 맞아 인사하기 위해 집을 찾는다. 은서는 대가족의 차례 준비에 놀라고, 현실적인 결혼의 민낯과 마주한다. 큰엄마(정영주 분)는 전을 부치며 제사 음식을 준비하다 말고 여자들을 하나, 둘 태운 봉고차에 시동을 켠다. 큰엄마의 봉고에 올라탄 이들은 어리둥절하지만, 이내 낡아빠진 ‘시월드’ 탈출에 통쾌함을 느낀다. 여성들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유쾌하게 쇼핑도 즐기며 행복해한다.

'유씨네' 제사 음식 준비는 당연히 여성들이 해야할 일이 되어버렸다. 이런 가부장적 문화 속 여성들은 뒤집개를 던지고 차에 올라 타 시월드로부터 '대탈출'에 나선다. 남성들은 여성들의 행방보다 유씨네 제사의 중심이자 뿌리가 사라졌다며 한탄한다. 영화는 낡은 가부장적 문화를 유쾌하게 비꼰다. 남성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다가, 여성들의 부재에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대비가 유쾌하게 그려진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정영주가 며느리들을 모두 데리고 탈출하는 대범한 큰엄마 이영희 역을 맡았고,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눈이 부시게'에 출연한 김가은이 결혼을 앞두고 파혼을 고민하는 최은서 역을 연기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주목받은 정재광이 유지광으로 분해 김가은과 예비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아울러 황석정, 조달환, 유성주 등이 출연한다.

'큰 엄마의 미친봉고'는 영화 '첫잔처럼', '더블패티' 백승환 감독이 제작·연출을 맡았다. 21일 극장 개봉했으며, 오는 28일 Seezn(시즌) 앱을 통해 공개된다. 이후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SBS 설특집 영화로도 편성될 예정이다. 러닝타임 99분, 12세 관람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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