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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왜 거기서 나와"..'소울' 영화 곳곳 한글 등장, 韓관객 관심 폭발

이승미 입력 2021. 01. 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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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소울'(피트 닥터 감독, 디즈니·픽사 제작)곳곳에 한국어가 등장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있다. 듣는 재미부터 보는 재미까지 다양한 한국어 등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첫번째로 만나볼 수 있는 '소울' 속 한국어는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소리다. 수많은 영혼들이 '머나먼 저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들려온 "내 바지 어디 갔어?"란 대사가 관객들의 귀를 번뜩이게 만든다. '소울'에 참여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내 바지 어디 갔어?"의 한국어 대사가 들어간 비하인드에 대해서 간략히 전했다. 그는 "'머나먼 저세상'이 등장하는 장면엔 여러 나라의 말이 나온다. 스토리 부서에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가 제안을 했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화의 초반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한국어 대사 탄생에 대해 전했다.

두번째 한국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누비는 조와 22의 특별한 동행 중 목격할 수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은 시니컬한 영혼 22는 지금까지 수많은 멘토들을 거쳐왔다. 그중 간디, 링컨, 마더 테레사 등 유명한 위인들 뿐만 아니라 22에게 다양한 삶의 경험과 조언을 전한 멘토들이 그를 거쳐갔고, 22는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에 그들의 명찰을 붙여 두었다. 주목할 점은 그를 거쳐간 멘토들의 명찰 중 한국인 멘토의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현주, 민기, 지윤 등 선명하게 보이는 한국인 멘토들의 이름 석자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영혼 22를 거쳐간 수많은 한국인 멘토들은 과연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며 삶의 불꽃을 찾게끔 도왔을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장면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한국어는 뉴욕 도심 속 시선을 사로잡은 '호호만두' 가게 간판이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 속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호만두' 간판의 탄생 비하인드 역시 인상적이다. '소울'에 참여한 장호석 애니메이터는 '호호만두'의 탄생 비하인드에 자신의 참여가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제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자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는 음식인 만두를 따서 만들게 되었다"면서 "실제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Hosuk's 호호만두'라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영화 곳곳에서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한국어 등장에 국내 관객들은 영화 '소울'을 보며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는 평을 전했다. 침체되어 있던 극장가에 희망을 불어 넣으며 마법 같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소울'은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지난 12월 25일 이후 29일 만의 극장 방문 전체 관객수 10만을 넘긴 것은 물론 76일 만에 한 작품이 하루 13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흥행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완성도 높은 작품성은 물론이고 남녀노소를 불문한 전 세대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 모두를 선사하며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미국 제작자 조합 소속 다나 머레이가 제작에 참여, '인사이드 아웃'과 '코코' 제작진을 필두로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그래미 상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미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작품의 주요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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