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최면'서 또 아이돌..비슷하지만 배운 게 많아" [인터뷰①]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걸그룹 베리굿 멤버 겸 배우 조현(25)이 두 번째 영화이자 공포 스릴러인 '최면'을 통해 또 아이돌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조현은 19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최면'(감독 최재훈)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면'은' 최면'은 최교수(손병호 분)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분)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악몽의 잔상들과 섬뜩하게 뒤엉킨 소름 끼치는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조현은 극중 현정을 맡았다. 현정은 왕따에 시달리는 아이돌 멤버다. 도현의 어릴 적 친구이자 현질 아이돌로 친구들의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지만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인물이다. 조현은 친구들의 시기 질투를 받는 여대생 현정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냈다.

2016년 걸그룹 베리굿으로 데뷔해 처음 얼굴을 알린 조현은 가수와 배우로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용루각: 비정도시'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고, 웹드라마 '학교기담 - 오지 않는 아이'에 출연했다.

조현에게 '최면'은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이다. 그는 "공포물을 좋아하고 잘 본다. 공포물 중에 이러한 소재는 없어서 흥미롭게 '최면' 시나리오를 봤다. 최재훈 감독을 찾아가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지난해 촬영한 '최면'은 약 1년 만에 개봉하게 됐다. 코로나 시국 속에 촬영하고, 관객과 만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현은 "코로나 환경 속에서 열악하고 어렵게 촬영했다. 그렇지만 또래 배우분들과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다 같이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조현은 "현장은 굉장히 좋았다. 재밌게 촬영을 끝냈다. 공포 스릴러라는 장르로 인해 현장 분위기는 어둡고 음침했지만 그 안에서 이다윗 선배님과 여러 배우들과 장난을 치기도 했다. 추억이 많이 남았다"라고 했다.

지난해 '용루각: 비정도시'로 스크린에 데뷔한 조현에게 '최면'은 두 번째 영화다. 그는 "책임감도 생겼다. 대본 속에 많은 정답이 있으니까 시나리오를 붙들고 계속 읽었다. 암기도 하고, 상대방 대사까지 외우는 등 노력했다. 마음가짐이 무겁긴 했지만, 열정을 가지고 감독님과 함께 시나리오 분석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영화에 임한 마음 가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현은 '용루각: 비정도시'에서도 아이돌 캐릭터를, '최면'에서도 아이돌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용루각: 비정도시'에서도 아이돌을 했었다. 이번에는 공포물이다 보니까 감정이 변화하는 상황이 많았다. 상황에 부딪히고 상상하고 몰입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낀 게 많았다. 재밌게 연기하는 게 성장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적인 부분에서 현정이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현정이는 화려한 상황에서 주변의 시기 질투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이겨 내려고 한다. 현정이는 공포감과 두려움 때문에 내면적인 불안함을 갖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를 분석하고자 여러 공포물이나 장르의 작품들을 찾아봤다.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어떻게 심어줄지 고뇌하고 고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면'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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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