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의 소신 "학교 폭력, 있어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인터뷰②]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서

영화 '최면'에서 현직 아이돌인 현정을 연기한 조현은 캐릭터에 이해하고 다가가기 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이슈되고 있는 연예인 학교 폭력, 아이돌 팀 내 왕따 등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조현은 '극중 연기한 현정에 공감하나?'라는 물음에 "연예인이라는 직업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누구나에게 불안한 감정은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현정 캐릭터에 이해하고 다가가기 쉬웠던 것 같다. 불안한 감정은 본인이 만들어 내는 거다. 물론 주변에서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정신적이거나 육체적인 건강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 역시 에너지를 분산할 수 있는 운동을 통해서 감정을 달래주고 풀기도 한다. 현정이는 친구들한테 의지하고 싶지만, 현정이 입장에서 또래 친구들 보다 성숙하지 않았나 싶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성숙해진 것 같다. 그래서 빨리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못한 것 같다. 극중 도현에게 의지하는 장면이 있는다. 현정이에게 동정심이 생긴 것 같다"고 부연했다.

조현은 "'최면'에서 죄 의식에 대해 다뤄졌다. 현정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죄책감을 못 느꼈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행동의 상처가 아닌 말로도 상처를 줄 수 있구나 싶더라. 그래서 상대방과 연기할 때도 배려하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야겠구나 이런 점에 대해 생각했다. 저는 평소에는 당차고,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밝은 성격이다. '최면' 시나리오를 보면서 자중하게 됐다. '나만 에너지가 넘쳐도 상대방이 더 좋아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상황적인 부분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해야겠구나'라고 한 번 더 생각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조현은 '최면'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극중에 나오는) 피해자, 가해자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며 "요즘 상황에 학교 폭력, 왕따가 많은 이슈가 됐다. 청소년 시절에 학교 폭력은 있으면 안 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에서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현은 "(최근 기사들을 보면서) 정말 생각이 많아 진다. 학교 폭력은 정말 청소년 시절 때 있으면 안 되고, 있어서는 안 되는 문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사들을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다. 이 영화에서는 피해자인 줄 알았다가 본인이 가해자라고 생각한다. 또 이에 대해서 부정한다. 이 영화를 통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깨우치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용서도 받을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누구도 상처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 오해된 부분은 이야기를 통해 잘 해결하고 서로 위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소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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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