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탐구생활] 박신혜..미래에서 온 구원자 vs 좀비에 맞서는 전사

김지원 2021. 4. 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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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서 온 구원자 박신혜'시지프스'의 강서해"내가 널 구하면 네가 세상을 구할 거라는 거."타임머신이 발명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무슨 일을 하겠는가.

자라나는 붉은 방울토마토와 내리쬐는 햇빛 아래 널린 빨래, 옥상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까지, 박신혜는 평범한 순간에서 경이로움과 벅찬 마음을 느낄 때 여전사에서 소녀가 되는 강서해를 이질감 없이 그려냈다.'시지프스'의 극 초반 강서해와 한태술의 결혼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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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데칼코마니]
누구나 상반된 면모를 가지고 있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같은 듯 다른 '극과 극' 매력 대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드라마 '시지프스'의 박신혜 / 사진제공=JTBC스튜디오



◆ 미래에서 온 구원자 박신혜
'시지프스'의 강서해

"내가 널 구하면 네가 세상을 구할 거라는 거."

타임머신이 발명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무슨 일을 하겠는가. 로또를 사서 번호 6개에 고민 없이 마킹하거나 택지 개발 예정 지구의 땅을 미리 사두겠다고?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역시 그런 이들이 있다. 하지만 강서해는 사익보다 공익을 택했다.

'시지프스'에서 박신혜가 연기하는 강서해는 미래에서 왔다. 전쟁이 일어나고 핵폭탄이 떨어진 미래 한국은 폐허가 됐고, 사람들은 방공호에 모여 산다. 강서해는 어느 날 '한태술(조승우 분)을 구해. 그럼 그가 세상을 구할 거야'라는 자신에게 남겨진 메시지를 발견한다. 성공 확률 5%라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타임머신으로 시간을 거슬러와 한태술을 지키려는 이유다.

양아치들과 군벌들이 점령한 미래 세상에서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단련과 훈련은 필수다. 육탄전에 저격술, 폭탄 설치까지 가능한 강인한 캐릭터를 위해 박신혜는 "촬영 전부터 액션팀과 합을 맞추면서 몸에 기본적인 것들을 익히려고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박신혜가 '시지프스'의 액션신에서 선보인 모습은 영락없는 전사다. 건물 옥상에서 거침없이 활강하고 퇴로가 없는 다리 위에서는 머뭇거리지 않고 바다로 뛰어내린다. 좁은 골목길에서 펼치는 아슬아슬한 카체이싱에서는 자신을 쫓는 단속국의 드론을 단번에 박살내 버리기도 하고 백발백중 사격 실력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총에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장식을 달아 강서해가 소녀라는 점을 잊지 않게 하는 디테일함까지 살렸다. 황량해진 미래의 생활 속 방탄소년단의 사진을 '득템'하고 기뻐하는 모습으로 천진난만함과 인간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평범한 일상은 폐허가 된 미래에서 살던 강서해에겐 신기하고 새로운 일. 자라나는 붉은 방울토마토와 내리쬐는 햇빛 아래 널린 빨래, 옥상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까지, 박신혜는 평범한 순간에서 경이로움과 벅찬 마음을 느낄 때 여전사에서 소녀가 되는 강서해를 이질감 없이 그려냈다.

'시지프스'의 극 초반 강서해와 한태술의 결혼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서로에게 '원앤온리' 구원자가 됐다가도, 세상을 구하는 일에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기도 하고 있는 두 사람. 전쟁을 막고 서로의 인생에 영원한 수호자가 될 수 있을지 결말에 관심이 모인다.

영화 '살아있다'의 박신혜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 아파트에 고립된 박신혜
'#살아있다'의 김유빈

"살고 싶으니까 지금 살아있는 거예요."

좀비떼 습격에도 꿋꿋하다. 이성적이고 체계적으로 탈출 계획까지 세운다. 영화 '#살아있다' 속 김유빈 역을 맡은 박신혜의 모습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해 도시가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 스릴러다.

'#살아있다'는 극장뿐만 아니라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돼 K좀비물의 저력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자랑한 작품이다.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35개국 영화 차트 1위에 올랐는데, 한국 콘텐츠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넷플릭스 1위를 한 것은 '#살아있다'가 처음이었다. 또한 2020년 미국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외국영화 TOP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살아있다'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코로나19 시대에 겪는 고립과 격리 속 외로움과 불안감이 영화 속에 잘 담겼기 때문이다. 박신혜가 연기한 김유빈은 바이러스가 창궐한 도심 한복판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맞서 싸우는 대범하고 용기 있는 인물. 박신혜가 탈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팬데믹에서 벗어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우리에게 공감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극 중 김유빈은 산악을 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생존도구로 도끼, 낫, 로프 등을 활용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이 집안으로 침입할 것에 대비해 산악 캠핑 용품으로 집안에 요새를 만들고 갑작스런 공격에도 방어할 수 있도록 손도끼, 아이스픽을 가까이에 뒀다. 건너편 아파트동의 생존자 오준우(유아인 분)와 힘을 합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밖으로 나가 좀비떼들과 싸우는 장면은 이 영화의 묘미. 아파트 활강부터 산악용품을 활용한 몸싸움까지 좀비와의 맞대결 장면에서 박신혜는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그간 박신혜는 멜로 작품 속 청순하면서도 당찬 여주인공의 이미지가 컸다. 최근 장르물에 연이어 도전하며 여전사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실히 넓힌 박신혜. 그는 '#살아있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몸 쓰는 연기를 하니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 같았고 박진감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임을 입증한 박신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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