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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英아카데미 수상.."속물적인 영국인에 상받아 기쁘다" [종합]

전형화 기자 입력 2021. 04. 1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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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윤여정, 英아카데미 수상.."속물적인 영국인에 상받아 기쁘다" [종합]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윤여정이 처음이다.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참석한 윤여정은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정말 영광이다. 아, 이제 수상자죠"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9일 타계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추모한 뒤 "정말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상은 특별히 영국분들에게 받아서 기쁘다. 속물적인 영국사람들에게 받아서 정말 기쁘다. 저에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재치있게 말해 사회자와 후보들의 폭소와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미나리'는 이날 시상식에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여우조연상(윤여정)을 제외하고 다른 부문은 불발에 그쳤다.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작품상, 여우 주연상(프랜시스 맥도먼드), 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해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남우주연상을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가 받았다. '미나리'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외국어영화상은 '어나더 라운드'가 받았다.

한편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25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미나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과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까지 수상 행진을 이어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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