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극단적 시도 암시한 권민아 "내가 왜 미쳤는데"

천금주 2021. 4. 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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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걱정을 샀다.

권민아는 사진과 함께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며 "자살쇼? 동정심 얻으려고 하는 짓거리라고 했지. 동정심이라도 줘봐"라고 썼다.

권민아는 또 "정신병원 가보라고? 10년을 넘게 다녔다. 내가 왜 미쳤는데. 너네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뭘 안다고 맨날 짓밟고 찢는데. 열심히 살았고 바보같이 살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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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걱정을 샀다. 공개된 것만 벌써 네 번째다.

권민아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손목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권민아가 자해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사진과 함께 “왜 더럽나. 또 비위 상하나. 너희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이렇게 푼다”며 “자살쇼? 동정심 얻으려고 하는 짓거리라고 했지. 동정심이라도 줘봐”라고 썼다.

권민아는 또 “정신병원 가보라고? 10년을 넘게 다녔다. 내가 왜 미쳤는데. 너네가 나로 살아보길 했나. 뭘 안다고 맨날 짓밟고 찢는데. 열심히 살았고 바보같이 살았다”고 했다. 전날 권민아는 정신과 간호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잘 다니던 정신과에서 나보다 한참 어린 간호사에게 8개월 전 내게 화를 내고 분노하는 목소리를 들어가며 몇 차례 통화했다”면서 “스케줄 때문에 시간 변경으로 미리 연락드린건데. 듣다 못해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펑펑 울면서 간호사분께 ‘왜 그러시냐’고 저한테. 그러고는 끊고 얼마 안 지나 공황 발작이 오고 그땐 자해가 아닌 또 내 몸에 마구 상처를 냈지”라고 설명했다.

“그 후로 그 병원 가지 못하고 8개월 만에 다시 연락을 했다”고 한 권민아는 “그 병원이 나에게 가장 가기도 편하고 약물치료도 편했기에. 그런데 또 그 어린 간호사가 전화를 받았네”라며 해당 간호사와 다시 갈등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에서 간호사가 우울증이 심각한 환자에게 그렇게 대한다고요?”라고 반문한 권민아는 “갑질을 왜 하시는 건지. 당신 가족 중에 누군가가 우울증 환자인데 당신 같은 간호사한테 무시받고 신경질이란 신경질은 다 받고 화풀이 대상이 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당신은 자격 없다. 더 배우고 환자들에게 피해도 상처도 주지 말라”고 분노했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권민아는 2020년 7월 같은 팀 리더였던 지민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2012년 합류했던 그룹 AOA에서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멤버의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 같은 폭로에 지민이 ‘소설’이라고 반박하자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 흔적 있는 손목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도 소속사와 설전을 벌이던 중 극단적 시도를 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 권민아는 “관심 받고 싶었으면 자해로 끝났을 텐데 정말 죽으려고 몇 번이나 시도했고 가족들도 이젠 무섭다고 한다”고 했다.

지난 1월엔 악플로 고통받는다고 토로하며 정신과 진료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일에도 인스타그램에 심경글을 올리며 “또 내 손목에 풀었지”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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