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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일어나"..'발신제한' 조우진, 일냈다 [종합]

입력 2021. 06. 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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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우진이 영화 '발신제한'에서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며 올여름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발신제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창주 감독과 주연 조우진이 참석했다.

'발신제한'은 지난 2016년 국내 개봉한 스페인 영화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리메이크했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스릴러다.

'더 테러 라이브'(2013), '끝까지 간다'(2014) 등 다수의 스릴러 작품에서 편집 스태프로 활약해온 김창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조우진은 이번 작품으로 데뷔 23년 만에 첫 원톱 주연으로 우뚝 섰다. 그는 극 중 승진을 앞둔 은행센터장 성규 역할을 맡았다. 성규는 평범한 출근길, 발신제한 번호로 그의 차 안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경고 전화를 받고 뒷 자석에 탄 아이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폭탄의 존재에 혼란스러워한다. 설상가상 도심 폭탄 테러 용의자로 지목당하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조우진은 "상상력에 기대어 표현하는 게 제가 하는 일이니까, 촬영 내내 '폭탄이 내 밑에 깔려 있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극도의 긴장감을 스스로 품고 있었다. 카메라가 어느 각도에서 잡아도 극 중 바뀌어가는 상황에 대한 제 반응이, 그 긴장감이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하며 "촬영 끝나고 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많이 올랐더라. 지금까지도 혈압약을 먹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카체이싱 액션까지 소화한 조우진은 "우리 영화에서 차는 제2의 주인공"이라며 "차와 한 몸이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폐소공포증이라는 걸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창문 하나도 열려 있지 않은 차 내부에서 촬영할 때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왔다"라며 "그래서 잠깐 차에 내려서 다시 탔던 기억이 난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조우진은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꿰찬 만큼 "1999년 단돈 50만 원을 들고 서울에 상경했던 저로서는 지금 펼쳐지는 모든 일이 기적"이라며 "영화가 딱 시작되는데 그 단어가 떠오르더라. 기적이 일어났구나"라고 감격에 젖었다.

여기에 영화 '사바하'(2019)로 눈도장을 찍은 충무로 라이징 스타 이재인이 성규의 딸 혜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시험을 앞두고 여느 때처럼 아빠와 함께 시작한 등굣길에서 공포에 빠진 아빠를 돕기 위해,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하는 어른스러운 혜인의 모습을 그리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발신제한'의 중심축인 조우진의 연기를 더 설득력 있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더불어 지창욱이 진우 역할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진우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경고하는 의문의 발신자로 성규와 끊임없이 통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인물. 성규만큼이나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다.

조우진과는 지난 2011년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 출연했지만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진 못한 아쉬움을 이번 '발신제한'에서 달랬다. 특히 10년이 흘러 충무로 대세 연기파 배우가 되어 만나며 기대감을 더했다.

조우진은 지창욱과의 재회에 대해 "지창욱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사람이 한결같기가 정말 어려운 일인데, 지창욱은 한결같이 여전히 바르고 밝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깊다. 좋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 맞은편에 있는 상대 배우가 지창욱이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발신제한'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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