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는 미국→'7번방'은 스페인..韓 영화, 해외 리메이크 각광

김지혜 2021. 7. 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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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한국 영화 두 편이 해외에서 잇따라 리메이크된다.

12일 미디어 그룹 NEW의 영화사업부(대표 김재민)는 자사에서 투자·배급했던 '악녀'가 아마존 TV 시리즈로, '7번방의 선물'이 스페인 리메이크작으로 각각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되는 '악녀'는 동명의 한국 영화인 정병길 감독의 작품을 각색해 긴장감 넘치고 한층 더 강렬한 액션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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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한국 영화 두 편이 해외에서 잇따라 리메이크된다.

12일 미디어 그룹 NEW의 영화사업부(대표 김재민)는 자사에서 투자·배급했던 '악녀'가 아마존 TV 시리즈로, '7번방의 선물'이 스페인 리메이크작으로 각각 재탄생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TV 시리즈로 리메이크되는 '악녀'는 동명의 한국 영화인 정병길 감독의 작품을 각색해 긴장감 넘치고 한층 더 강렬한 액션을 담는다. 백인 부모에게 입양돼 미국의 작은 도시에서 길러졌다고 믿는 한 아시아 여성이 서울 여행 중 겪는 사건을 통해 자신과 조국이 연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어둡고 부패한 조직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악녀'는 '워킹데드'의 제작사 스카이바운드가 제작에 나서 글로벌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2017년 '악녀'로 칸 국제영화제 초청받은 정병길 감독이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원작에서 선보인 시원한 액션과 더불어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 비욘드'의 작가 더그 정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다이너스티'와 '슬리피 할로우'의 극 작가 프란시스카 후가 파일럿 에피소드의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악녀'는 최근 MGM 스튜디오 인수 검토 등 콘텐츠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아마존의 글로벌 구독자들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스페인의 락앤러즈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하고 제작에 돌입한다. 락앤러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미러'(2016, 2017)의 프로듀서인 미겔 루즈와 프로덕션 코디네이터 출신의 조르디 로카가 설립한 신생 제작사이다.

이들은 '블랙미러' 제작에 참여해 SF의 신기원을 열며 미래 기술 발전 속 인류에 대한 고찰을 심도 깊이 다뤄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7번방의 선물' 역시 국가, 인종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할 보편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연 배우로는 스페인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라 불리는 '고야상'의 2021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오 카사스가 물망에 올랐다.

'악녀', '7번방의 선물' 등 NEW의 다양한 작품들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판권유통사업 계열사 콘텐츠판다의 이정하 부장은 "그간 NEW와 콘텐츠판다가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해 온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메이크작들이 로컬 내 흥행에 성공하며 새로운 IP를 찾는 니즈가 늘고 있다. 앞으로 NEW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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