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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아리가또" 외신에 "나 한국사람이야" 맞대응 안 한 현명함(종합)[Oh!쎈 초점]

김보라 입력 2021. 07. 18. 13:19 수정 2021. 07.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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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으로 맞대응한 배우 이병헌은 현명했다.

"나 한국 사람이야" "저 한국 배우인데요?"라는 경고를 온몸으로 뿜어내지 않고, 사람 좋게 "하하하" 웃어 보이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켰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 배우들이 올랐다.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의 촬영 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벌어지지 않았으나, 이병헌의 순서에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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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웃음으로 맞대응한 배우 이병헌은 현명했다. “나 한국 사람이야…” “저 한국 배우인데요?”라는 경고를 온몸으로 뿜어내지 않고, 사람 좋게 “하하하” 웃어 보이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켰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은 것이다. 

제 74회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비상선언’의 배우들, 한재림 감독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50분(현지 시각)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포토콜 행사에 섰다.

포토콜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스크리닝을 앞두고, 같은 날 오전에 진행되는 공식 행사 중 하나다. 이후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갖는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모든 작품들의 출연진과 감독이 참여하는 필수 행사에 해당한다.

올해 ‘비상선언’ 팀은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기에 16일 오후 10시 15분(현지 시간) 개최될 공식 상영을 앞두고 외신 사진기자들 앞에 아침부터 섰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등 배우들이 올랐다. 영화제 공식 포토 행사인 포토콜을 통해 전 세계 예비 관객들과 첫 인사를 나눈 것이다.

네 사람은 함께 입장해 먼저 단체 사진을 찍었다. 해외 사진 기자들은 일제히 “저를 봐주세요” “오른쪽” “왼쪽”을 외치며 좋은 사진을 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후 한 감독부터 개인컷 촬영에 들어갔다.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의 촬영 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벌어지지 않았으나, 이병헌의 순서에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한 외신 기자가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이병헌에게 고맙다는 의미로 “아리가또” “아리가또”(ありがとう)를 외친 것. 이에 이병헌은 “하하하” 웃음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기자들의 사진 플래시에 화답했다. 일본배우로 오해한 외신에게 “I’m Korean actor.”라고 짚어줄 만도 한데, 순간적으로 당황한 그는 그저 웃음으로 맞대응했다. 

보통 서양인들은 외모를 보고 아시아인의 국적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일본인은 그들의 눈에 똑같은 아시아인이다. 백인 우월주의의 산물인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동양인들도 서양인의 외모만 보고 어느 국적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 단박에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나,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최소한 사진기자라면 촬영에 앞서 이 작품은 어느 나라에서 출품한 영화인지, 어느 나라 배우들이 주인공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설사 시간이 부족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옆에 있는 기자들이 “이병헌” “이병헌”이라고 외치는 말에 적절한 판단을 했어야 했다. 눈앞에 동양인을 보고, 덮어놓고 일본인이라고 판단한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우둔한 행동이다. 

밖으로 드러날 수 있는 감정을 참고,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이병헌의 태도가 현명한 처사였다.   

/ purpli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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