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허준호 "구교환, 촬영 직전 면허증 따..공포감 있었다"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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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준호가 구교환의 운전 실력에 불안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모가디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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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허준호가 구교환의 운전 실력에 불안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모가디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윤석은 대규모 카체이싱을 완성한 것에 대해 "저희가 몰았던 차량 4대는 91년도를 재현하기 위해 구형 모델이었다, 구하기도 어려웠고 구해도 굉장히 낡아서 시동이 꺼지는 경우도 있어서 계속 수리를 해야했다"며 "격렬한 카체이싱 때문에 한 대가 아닌 여러 대를 준비하기도 했고, 위험한 장면은 스턴트 분들이 붙었고, 얼굴이 드러나는 신은 저희가 직접했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운전하는 느낌, 타는 느낌이 또 다르더라"며 "촬영할 땐 앵글 안에서 움직여야 해서 굉장히 긴장했고, 내부 신에서는 생동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차가 좁지만 생동감 있게 연기하기가 의외로 연기하기 어렵더라. 그런 점들이 참 힘들었고, 끝나고 나면 목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이어 구교환은 "제 차를 모로코에 두고 온 기분이다. 난이도가 있는 장면 같은 경우는 모로코 안에서 진행하면서 차를 생각하면 애틋하다"고 했다. 이에 허준호는 "교환씨가 운전을 할 줄 아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면허를 촬영 직전에 땄고, 그 시기가 언젠지 물어보니까 비행기 타기 전이었다더라"며 "매일 우리 교환이 어디 갔냐고 물으면 운전 연습하러 갔다더라. 공터에서 차를 연습하는데 그 차를 타는 심정은, 나중에 감독님한테 가서 따졌다. 내가 운전하겠다고. 공포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잘해냈다"며 웃었다.
정만식 역시 "덕분에 면허증이 생겼다. 제 인생 첫 질주 연기다. 헌데 놀랍게도 차가 구형이라 제 차는 계기판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속도를 맞추려고 하는데 안 움직여서 모르겠고, 불이 나서 연기가 나니 앞이 안 보여서 무섭더라. 제 차를 타고 있던 사람들이 더 무섭지 않았겠나. 오만가지가 저를 긴장하게 했지만 잘 해결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류승완 감독의 열한 번째 장편 작품이다.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김윤석 분)와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분)을 필두로 대사 부인 김명희, 서기관 공수철(정만식 분), 사무원 조수진(김재화 분), 막내 사무원 박지은(박경혜 분), 그리고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 분)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 분) 및 북한 대사관 직원까지 거짓말 같은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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