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울렁"..'모가디슈' 김윤석 조인성, 여름 극장가 정조준[MK현장]

양소영 2021. 7.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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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조인성-김윤석-허준호(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탄탄한 라인업에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모가디슈’가 올여름 극장가를 정조준한다.

2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모가디슈’ 시사회 및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참여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 열연을 펼쳤다. 코로나19 발발 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류승완 감독은 “처음에 이 기획을 제안한 건 덱스터 스튜디오 김용화 감독이 제안을 줬다. 이런 소재를 받아들일 때 그 시대로 돌아가서 사실감을 재현하는 것, 그리고 내전 상황에 고립되어 있는 환경이라는 게 특수한 상황이다. 그 상황에 처한 인물의 공포 절박함을 얼마나 긴장감 있게 만들어 낼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규모의 영화를 찍다 보면 배경을 찍다가 인물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환경 안의 사람이 돋보이게 할까. 사람들의 마음이 잘 느껴지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오늘 아침에 아이맥스 버전의 기술 시사를 마치고 왔다. 오늘 시사회는 돌비 애트머스 버전이다. 최적은 아이맥스와 돌비 애트머스 버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완 감독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석은 ‘모가디슈’에 대해 “오늘 처음 봤다. 이 영화가 여름에 너무나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생동감 넘쳤고, 지금도 영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저기서 촬영한 건지 살았던 건지, 4개월 가까이 있었던 숙소 근처에서 90% 촬영했다. 걷기도 하고 촬영도 하고 잠도 자고 밥도 먹었다. 영화를 보는 순간이 내가 저기에 들어가서 속에서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생생했다”며 “외국 배우들이 대규모 군중 신도 정말 저렇게 실감 나게 나왔을 줄 몰랐다. 끝까지 몰입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지금 가슴이 울렁한 느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출연 이유를 묻자 “굉장히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했다. 혼자 이끌어가는 작품을 했어서 감독님과 김윤석 허준호 선배님이 한다고 하길래 한번 역할이 작더라고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넘어서 우리 생활도 생각난다. 어떤 현장 속에서 촬영하고 있었지, 제가 보기도 하고 우리가 보이기도 한다. 이번 영화는 그래서 남다른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준호는 “감독님이 처음에 대본을 안 줬다. 감독님의 설명을 듣고, 두루뭉술한 이야기가 아니라 믿음이 가는 설명을 해줬다. 재미있는 첫 만남이었다. 눈빛이 믿음직스러워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세 번째 네 번째 본다. 짧지 않은 배우 생활 중에 왜 보면서 울었는지, 혼자서 울면서 봤던 좋은 영화다”고 털어놨다.

정만식-조인성-김재화-류승완 감독-김윤석-박경혜-구교환-허준호(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조인성은 구교환은 액션신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몸으로 부딪히는 연기는 몸이 아프기 마련이다. 아픈 와중에도 이 정도면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구교환은 “선배님이 순두부 터치를 자랑해서 소품이나 선배님의 킥들이 안전했다. 오히려 춤추듯이 액션신이 진행됐다. 재밌는 춤을 추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모가디슈’의 후반부 카체이싱은 영화의 백미. 김윤석은 “저희가 몰았던 차는 구형 모델이었다. 구하기도 힘들었고, 굉장히 낡아서 시동이 꺼지기도 했다. 계속 수리를 해야 했다. 격렬한 카체이싱이 있었다. 같은 차가 2~3대가 있었다. 위험한 카체이싱은 스턴트맨이 있었고, 저희 얼굴이 보이는 신은 직접 했다. 비포장도로, 수동으로 운전할 수밖에 없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 구교환 정만식 이런 분들은 연습을 많이 해야 했다”고 귀띔했다.

구교환은 “탈출 시퀀스는 온 마음으로 찍었다. 많은 분들이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을 입을 모아 “여름에 극장에서 봐야할 영화”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모가디슈’는 28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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