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13년 전 구상한 작품"
이다원 기자 2021. 9. 15. 12:10
[스포츠경향]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15일 온라인생중계된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2008년부터 작품을 구상했다며 “만화가게에 다니며 서바이벌 만화를 봤다. 한국식 서바이벌을 구상하다 2009년 대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만 해도 생소하고 잔인해서 ‘상업성이 있겠느냐’ ‘난해하다’는 얘길 많이 들었고 투자도 잘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10년이 지나 다시 얘기를 꺼내보니 일확천금을 노리는 이야기가 현재 일어나는 일이더라. 코인 열풍 등 잘 어울리는 상황이 됐다”며 “지금이 적기가 아닌가 싶어서 재작년에 시나리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트리파티 아누팜, 김주령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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