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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흥행 놓친 韓영화..10월 황금연휴 승산 있나 [N초점]
장아름 기자 입력 2021. 09. 25. 07:00기사 도구 모음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 이후 이어질 10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배급사 CJ ENM의 '보이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기적'이 각각 추석 대목에 개봉했지만 예상보다 화력이 크지 않았기에, 10월 황금 연휴에는 한국 영화들이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 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극장가 대목인 추석 연휴 이후 이어질 10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배급사 CJ ENM의 '보이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기적'이 각각 추석 대목에 개봉했지만 예상보다 화력이 크지 않았기에, 10월 황금 연휴에는 한국 영화들이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 지 벌써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추석 극장가의 흥행 1위는 변요한 김무열 주연의 '보이스'다. 지난 15일 개봉한 '보이스'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까지 누적관객수 72만1796(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이하 동일)명을 모았다. 지난 23일 기준 일일관객수는 3만9868명이며 누적관객수는 76만1664명이다.
추석 극장가 흥행 2위는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주연의 '기적'으로, 개봉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까지 누적된 관객수는 35만295명에 그쳤다. 지난 23일 기준 일일관객수는 1만5878명을 나타냈으며, 누적관객수는 36만6173명이다.
경쟁작으로 꼽힌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지난 1일 개봉 이후 추석 연휴에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 흥행력이 주춤해졌음에도 한국영화 신작 두 편 모두 추석 대목에서 손익분기점에서 한참 못 미친 100만명도 달성하지 못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보이스'의 순제작비는 68억원이며 손익분기점은 179만이다. '기적'의 순제작비는 58억원이며 배급사 기준 손익분기점은 산정되지 않았다.
좋지 않은 현 상황 속에서도 다시 한 번 기대를 갖게 만드는 것은 다음달 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의 대체공휴일(4일, 11일)이 포함된 황금 연휴가 3일씩 두번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보이스' '기적'이 추석 연휴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화 기대작인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용과 주근깨 공주'도 개봉이 예정돼 있어 흥행 추이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극장가의 전통적인 성수기 대목이 예전만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각에서는 OTT 시장의 확장과 흥행으로 안방 1열 시청 패턴이 점차 굳어져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추석에도 넷플릭스 신작 '오징어 게임'이 선전하면서 한국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콘텐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안팎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엔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대작들이 개봉을 확정한 상황으로, 할리우드 대작들은 일찌감치 하반기까지 개봉 라인업을 확정한 반면, 한국영화들은 라인업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점도 대비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영화의 불투명한 시장 상황을 의미하는 바이기도 하다. '보이스'와 '기적'의 성적이 하반기 개봉할 한국영화 라인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두 영화의 흥행 추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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