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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의 신념, 저절로 박수 [강민경의 전지적 덕후시점]

강민경 기자 입력 2021. 10.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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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는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만 있는 게 아니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오영수의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오영수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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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오영수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는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만 있는 게 아니었다. 001번 참가자 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를 빼놓아서는 안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극중 오영수는 001번 참가자 일남 역을 맡았다. 일남은 뇌종양에 걸린 칠순 노인으로 치매 증상이 있는 참가자. 얼마 남지 않은 삶이지만, 그래서인지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는 인물이다.

최근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을 시청한 전 세계 구독자는 1억 1100만 명이다. 지난달 17일 첫 선을 보인 '오징어 게임'은 국은 물론 브라질, 프랑스, 인도, 터키 등 여러 문화와 언어를 향유하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큰 사람을 받으며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에게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건 아니다.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열광 중이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의 인기 역시 위력적이다.

황동혁 감독은 일남 역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선한 배우를 원했다고. 그렇기에 일남은 처음부터 오영수를 위한 캐릭터였다. 오영수의 연극을 관람한 황동혁 감독은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 했다는 후문이다.

극중에서 절대적인 약자인 일남은 실제 사회에서도, 게임 속에서도 함께하고 싶지 않은 기피의 대상이다. 그러나 긴 세월을 보낸 만큼, 삶의 지혜를 발휘한다. 다른 참가자와 달리 따뜻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오영수의 유행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우린 깐부잖아"가 바로 그 유행어다. 깐부는 어린 시절 새끼 손가락을 마주 걸어 편을 함께 하던 내 팀, 짝꿍, 동지를 뜻한다. 깐부 유행으로 많은 아이돌들도 따라하고 있다. 갓세븐 JAY B, 영재, AB6IX, 우즈(조승연), 조유리 등이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영수는 이 유행어로 인해 치킨 브랜드 깐부의 모델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영수가 거절했다고 한다. 오영수가 광고 모델을 거절한 건 지금은 배우로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다는 그의 신념 때문이었다.

오영수는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라고 말했다. 이어 "극중 일남이 기훈(이정재 분)에게 '우리는 깐부잖아'라고 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등이 함축돼 있다.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래서 정중히 고사했다"고 덧붙였다.

일흔 여덟의 나이인 오영수는 그간 연극, 드라마, 영화 등을 오가며 2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작품의 의미를 중요시 여긴 오영수가 출연한 많은 작품들에는 그의 연기 신념이 묻어있다. 일흔의 나이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연기 활동을 펼치는 오영수에게 박수를 전한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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