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은 영화도 아냐"..화난 '스파이더맨', 거장 혹평에..

한현정 2021. 12.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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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톰 홀랜드(25)가 "마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79)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는 "모든 영화는 예술이고 마블 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다.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마블 영화를 만들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는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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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모든 영화는 예술..마블도 예외아냐" 반박
톰 홀랜드(왼쪽)·마틴 스코세이지. 사진|스타투데이DB, 연합뉴스
마블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톰 홀랜드(25)가 “마블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79) 감독의 발언에 반박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는 “모든 영화는 예술이고 마블 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다. 마틴 스코세이지에게 ‘마블 영화를 만들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는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톰 홀랜드가 이 같이 불쾌감을 표현한 이유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지난 2019년 한 강연에서 “나는 마블 영화를 아예 보지 않는다.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건 영화가 아니다. 테마파크처럼 느껴진다.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영화가 아니다”라고 마블 영화를 평가 절하했기 때문이다.

톰 홀랜드는 “캐릭터를 연구할 땐 감독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듣고 섬세하게 분석해 구현해 낸다. 모든 영화에서 동일한 방식을 택한다. 단지 영화마다 스케일이 다를 뿐”이라며 “나는 그것들이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마블) 영화는 만들면 좋든 나쁘든 많은 사람들이 보지만, 작은 독립 영화는 잘 만들지 않았다면 아무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베네딕트 컴버배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또한 '오스카 가치가 있는' 영화와 마블 영화 모두 참여했다. 그들도 '스케일이 다를 뿐 똑같은 영화'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포스터
마블의 최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북미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봉한 이후 주말에만 2억 6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여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은 북미 역대 오프닝 주말 스코어 2위를 기록했다. 이미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영화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가 지수인 신선도 지수는 94%를 획득했다. 다른 오스카 후보들인 '벨파스트'(86%), '리처드 킹'(91%), '리커리시 피자'(92%),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94%)와 비교해 최상위권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500만 관객 돌파 영화로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소니픽처스 회장 톰 로스만도 이날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를 통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훌륭한 영화다. 이것은 오스카로 연결돼야 할 것"이라며 "나도 예술영화를 좋아하고, 오스카 시상식에서 인정받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양질의 상업영화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 역시 오스카상을 휩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언급하며 "앞서 행해진 놀라운 작품들에 대한 일종의 축하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도 홈커밍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이전 '스파이더맨' 영화들을 다 포용하면서 완결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추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톰 홀랜드는 2016년 영화 '더 임파서블'로 데뷔한 뒤 2017년 존 왓츠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1편인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스파이더맨' 역을 맡으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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