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옹' 오영수, 한국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수상..이정재는 불발 [종합]
강주일 기자 2022. 1. 10. 11:47
[스포츠경향]
배우 오영수(78)가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영수는 9일(현지시간) 미국 LA 비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남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001번 오일남을 연기했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마크 듀플라스,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테드 래소’의 베릇 골드스타인과 경합했다.
한국계 배우 샌드라 오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과 ‘킬링이브’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지만, 골든글로브에서 한국인 배우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참가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세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러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뤼팽’의 오마르 시 등과 경합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편,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코로나19 변이 확산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생중계 및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없이 골든글로브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알렸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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