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소재 '모럴센스' 세계인 마음잡을까

이승미 기자 2022. 2. 9.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영화 '모럴센스'가 파격적인 소재에 힘입어 '케이 콘텐츠'의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서현과 이준영이 주연한 '모럴센스'가 11일 전 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전 세계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글로벌 구독자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첫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첫 한국 영화 11일 공개
서현·이준영 19금 멜로 주연 변신
가학적 성적 성향인 'BDSM' 다뤄
두 남녀의 취향 존중 아찔한 연애
"공감 포인트·유머까지 다 잡았죠"
넷플릭스 기획·투자·제작한 첫 번째 한국 오리지널 첫 영화 ‘모럴센스’가 가학적 성적 취향을 소재로 다뤄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은 주연한 이준영과 서현(왼쪽부터)의 모습이 담긴 영화의 한 장면.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한국 영화 ‘모럴센스’가 파격적인 소재에 힘입어 ‘케이 콘텐츠’의 전성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서현과 이준영이 주연한 ‘모럴센스’가 11일 전 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앞서 독점 공개한 ‘사냥의 시간’, ‘콜’, ‘차인표’, ‘승리호’, ‘낙원의 밤’, ‘새콜달콤’, ‘제8일의 밤’ 등 총 7편의 영화는 당초 극장 개봉을 위해 제작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손익분기점 돌파가 불가능하게 되자 넷플릭스를 택했던 작품이다. 이와 달리 ‘모럴센스’는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기획부터 투자, 제작까지 추진한 작품으로 ‘진짜 오리지널 영화’인 셈이다.

전 세계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글로벌 구독자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첫 오리지널 영화 ‘모럴센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남자와 우연히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무엇보다 구속(Bondage), 지배(Dominance), 굴복(Submission), 피학(Masochism) 등 가학적 성적 취향을 통틀어 일컫는 ‘BDSM’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워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은밀하고 괴이한 성적 취향을 소재로 다룬 것과 달리 이를 연기한 배우는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가진 케이팝 그룹 출신들이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서현과 유키스의 이준영은 각각 직장 선후배로 만나 은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주인공 지우와 지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서현은 8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라면 이전 작품과 동일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면서 “도전하고 싶은 신선한 충격을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준영도 “극중 인물들이 서로의 다름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지켜가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숨기고 싶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이 한 사람을 만나고 점점 솔직해져 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현진 감독은 자극만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편견을 지우고 관람한다면 더욱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우리 영화는 성적 취향을 다루는 작품이지만 유머와 공감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