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없을 기회"..KCM, 자전적 영화 '리프레쉬'로 스크린 데뷔 [MD현장](종합)

2022. 2. 1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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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KCM이 자신의 인생을 그린 영화와 함께 극장가를 찾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프레쉬'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KCM, 배우 홍경인, 종합격투기 선수 명현만, 김길영 감독이 참석했다. 그룹 AOA 멤버 겸 배우 찬미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함께하지 못했다.

KCM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리프레쉬'는 가수 K가 음악 치료를 담당하게 된 국립 마음 치유센터 환자들과 음악 경연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리프레쉬'를 통해 첫 영화 도전에 나선 KCM이 한물 간 가수 K를 연기했다. K와 20년간 함께해온 의리의 매니저 관빈은 홍경인,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덩치는 명현만이 맡았다. 찬미는 재난 트라우마로 치료 받고 있는 음악가 현주로 분했다.

KCM은 "김 감독이 내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써도 되냐고 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도 많이 어색하다. 꿈 같다. 다신 없을 기회다"라며 얼떨떨해 했다.

밤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놓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노래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 보였다. 노래하던 당시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몰입이 되더라. 20년 전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알 수 없는 감정이 교차됐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경험담이 얼마나 녹아 있나란 질문에 "각색이 되긴 했지만 거의 비슷하다"라고 답한 KCM은 "음악을 하면서 많이 힘들고 행복했다. 정말 힘들었을 때 음악으로 치유 받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리프레쉬'를 보면 공감이 될 거다. 영화를 보고 조금이나마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5분짜리 단편 영화로 생각했다. 리딩을 가니 홍경인이 있어서 김 감독에게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홍경인이 큰 힘을 줬다. 내용에 충실하라고 조언해줬다"라며 "홍경인과 김 감독 아니었으면 영화에 못 나왔을 거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KCM은 "발라드를 할 땐 신비스럽게 가자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활동했다. 이후 대중과 가까워지고 소통하며 나를 보여줄 수 있었다. TV를 본 지인들은 이제서야 나 같다고 하더라"라며 "아내를 만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내 반쪽이 부스터 역할을 해줬다"라고도 말했다.

"연기는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인 KCM은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음악과 노래만큼 잘하고 자신 있어하는 게 없다"라며 "영화를 보고 힘들 때 '리프레쉬'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경인은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다. 따뜻하게 느껴졌다. 이야기가 있는 따뜻한 뮤직비디오 같았다. 촬영하며 힐링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힐링이 많이 됐다. 배우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더라. 다른 현장에 가면 각자 차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나와서 촬영을 하는데 '리프레쉬'에선 배우들끼리 똘똘 뭉쳤다"라며 "관객 여러분이 저와 같은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명현만은 "연기를 혼나면서 배웠는데 재밌고 욕심이 있었다"라며 "격투기보다 연기가 더 어렵더라"라고 털어놨다. "기회를 주시면 앞으로 연기를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영화 '리프레쉬'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사진 = 이놀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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