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그 자체였다"..연상호 감독, 故강수연 추모[인터뷰]

한현정 2022. 5.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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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55)이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의 유작이 된 '정이'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긴 침묵 끝에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라며 애도했다.

강수연은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SF 영화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발탁돼 10여 년만에 연기에 복귀, 지난 1월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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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편히 쉬세요.."
7일 별세한 배우 강수연. 사진|스타투데이DB
'원조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55)이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의 유작이 된 ‘정이’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긴 침묵 끝에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라며 애도했다.

7일 오후 3시께 강수연이 사망했다. 지난 5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돼 뇌췰혈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 소식을 접한 뒤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연의 10여년 만의 복귀작인 ‘정이’로 지난 1월까지 현장에서 가장 가깝게 호흡을 맞춘 연 감독이었다.

연 감독은 다시 한 번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선배님, 부디 편히 쉬세요”라고 진심을 담아 추모했다.

연 감독은 지난 5일에도 “촬영 때만 해도 정말 밝고 건강하셨는데...”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촬영 당시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촬영 내내 밝고 열정이 넘치셨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너무 놀랐다. 부디 선배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안타까워 했다.

강수연은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SF 영화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발탁돼 10여 년만에 연기에 복귀, 지난 1월 촬영을 마쳤다. '정이'는현재 후반작업 중으로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 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수연은 극 중 뇌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는 서현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렸다.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 등 영화인들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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